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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대세 신예’ 이도현의 짧지만 선 굵은 연기
2020. 08. 25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대세 신예배우 이도현 / 뉴시스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대세 신예배우 이도현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풋풋한 학생 역만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아련한 성인 캐릭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 유망주’로서의 자태를 드러낸다. ‘데뷔 3년 차’ 신예배우 이도현. 그의 성장엔 거침이 없다.

이도현은 데뷔작에서부터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신예’의 탄생을 알렸다. 2017년 방영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데뷔한 이도현은 극중 정경호(준호 역)의 고교시절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2005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결승에서 모교인 광주일고를 우승으로 이끈 전도유망한 야구선수로 출연해 선 굵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것. 이에 당시 ‘응답하라1944’ ‘응답하라1988’ 등을 통해 다수 신예배우들을 발굴해낸 신원호 감독이 찾아낸 유망주라는 평가를 얻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데뷔한 이도현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데뷔한 이도현 /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이도현은 다수 인기작품에서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자신의 숨은 가능성들을 드러내고 있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를 차기작으로 택해 단순 무식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고교생 동해범 역을 맡아 발랄한 에너지를 한껏 내뿜으며 전작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2019)에 출연한 그는 김유정(길오솔 역)의 친동생 길오돌 역을 맡아 현실 남매 케미를 선보이며 유쾌함을 자아내며 신스틸러 노릇을 해냈다.

풋풋한 학생의 모습만 있을 줄 알았던 이도현의 변신은 완벽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지난해 이도현은 화제의 드라마 tvN ‘호텔델루나’에 출연, 이지은(장만월 역)의 전생 연인 고청명 역을 맡아 애틋한 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극중 장만월의 전생 속 인물로 등장하는 만큼 현대극과 다른 연기톤을 선보여야 했던 상황에서 이도현은 흡입력 있는 감정 연기로 고청명 그 자체로 분했다.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애틋함 가득한 연기부터 무사로서의 진중함,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할 줄 아는 강인함까지 전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다채로운 모습들은 그야말로 이도현의 재발견이었다.

다수 인기작들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이도현 / (사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tvN '호텔델루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다수 인기작들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이도현 / (사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tvN '호텔델루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이도현은 망설임 없는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17년부터 연재된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무엇보다 ‘스위트홈’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제작한 ‘신스롬 메이커’ 이응복 감독의 신작으로 드라마팬들의 기대감을 얻고 있는 상황. 해당 작품에서 이도현은 그린홈에서 발생하는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을 이끄는 냉철한 리더 이은혁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한다. ‘스위트홈’은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넷플릭스를 넘어 브라운관에서도 주연에 나선다. 오는 9월 방영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18어게인’을 통해서다.

JTBC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고백부부’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이 JTBC 이적 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극중 이도현은 한 순간에 리즈시절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 역을 맡아 윤상현과 ‘2인 1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20대 중반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게 학생 캐릭터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 이도현. 신예 못지않은 연기력에 훈훈한 외모까지 갖췄다.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는 이도현이 장식할 2020년 하반기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