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이기자의 줌인
찬란하게 빛나라, ‘홍현희 예능전성기’
2020. 08. 26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데뷔 13년 만에 '예능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우먼 홍현희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데뷔 13년 만에 '예능 전성기'를 맞이한 개그우먼 홍현희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결혼이 터닝포인트가 되긴 했지만, 보기만 해도 웃긴 그녀의 끼는 여느 인기 개그우먼들과 겨눠도 손색이 없다. 최근 2년 사이 ‘열일 러시’로 자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홍현희. 그야말로 데뷔 13년 만에 찾아온 ‘홍현희 예능전성기’다.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홍현희는 SBS ‘웃찾사’ tvN ‘코미디빅리그’ 등 공개 개그 프로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물론 개그우먼으로서 높은 인기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에 한동안 개그시장을 떠나 제약회사, 광고회사 등을 전전하기도.

'나쁜 기집애' 코너로 큰 인기를 얻었던 홍현희 / SBS '웃찾사' 방송화면
'나쁜 기집애' 코너로 큰 인기를 얻었던 홍현희 / SBS '웃찾사' 방송화면

그렇게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홍현희의 선택은 ‘개그’였다. 3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홍현희는 2011년 ‘웃찾사’ 후속으로 방영된 ‘개그투나잇’ 인기 코너 ‘더 레드’로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얻으며 개그우먼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분 우수상을 수상, 연이어 2012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이효리를 패러디한 ‘나쁜 기집애’ 코너로 큰 사랑을 얻었다. 팜므파탈 매력을 앞세운 속 시원한 풍자개그는 홍현희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고, 당당한 무대 위 홍현희는 누구보다 빛났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진 못했다. 공개 개그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홍현희를 방송에서 만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 됐다. 그렇게 홍현희는 다시금 잊혀지는 듯 했다.

2018년 결혼 소식을 전한 시점부터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홍현희 / 홍현희 인스타그램
2018년 결혼 소식을 전한 시점부터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홍현희 / 홍현희 인스타그램

2018년 홍현희는 셀프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대세’로서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홍현희는 MBC ‘언니네 쌀롱’을 비롯해 △TV조선 ‘아내의 맛’ △JTBC ‘미식가이드 맛슐랭’ △MBC ‘오! 나의 파트, 너’ △SBS플러스 ‘외식하는 날2’ △MBC ‘전지적 참견시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콘셉트 불문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웃음 치트키로서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남편 제이쓴과 티격태격 케미는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열일 행보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 홍현희는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시니어 모델 오디션 프로그램 MBN ‘오래살고볼일’ MC로 캐스팅돼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충분한 끼를 갖고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홍현희의 인생에도 해뜰 날이 찾아왔다. 방송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만큼 망가짐도 서슴지 않으며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홍현희. 오랜 시간 끝에 찾아온 만큼 그녀의 전성기가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