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만에 차기작 소식을 전하고 있는 전지현 / 뉴시스
약 3년 만에 차기작 소식을 전하고 있는 전지현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지현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랜만에 시청자들 앞에 서는 만큼, 전지현은 작품 선정에 있어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바. 고심 끝에 그가 3년 만에 택한 작품은 김은희 작가의 신작 ‘지리산’이다.

드라마 ‘지리산’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과 제작사 에이스토리(대표 이상백)가 업무협약을 통해 제작되는 작품이다. ‘킹덤’ ‘시그널’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연출을 맡았던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리산’은 1967년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을 배경으로, 조난당한 이들을 구조하려 치열하게 움직이는 지리산국립공원 직원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지리산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방영 시기 및 방송사는 현재 미정인 상태다. 전지현 외에도 주지훈이 캐스팅을 확정지어 기대감을 더한다.

사실 전지현의 차기작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홍자매 신작 제안을 비롯해 종종 차기작 제안 소식이 들려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 드라마들을 통해 인생 캐릭터 경신은 물론 ‘한류스타’로서 재입지를 굳힌 만큼 전지현의 드라마 컴백 소식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SBS '별에서 온 그대'로 13년 만에 드라마 복귀, '천송이 신드롬'을 일으킨 전지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SBS '별에서 온 그대'로 13년 만에 드라마 복귀, '천송이 신드롬'을 일으킨 전지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스타 대열에 오른 전지현은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데이지’ ‘블러드’ ‘도둑들’ 등 한동안 스크린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보여왔다. 이후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13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 ‘천송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완벽한 복귀를 이뤄냈다. 여기에 ‘별에서 온 그대’로 전지현은 ‘백생예술대상’ TV 부문 대상과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재입증해냈다.

2017년 1월 종영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전지현은 빛났다. 현대판 인어공주로 변신한 전지현은 이민호와 시너지를 이뤄내며 당시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 ‘전지현 파워’를 다시금 느끼게 만들었다. 전지현은 2018년 1월 둘째 아들을 출산, 육아에 전념하고 있어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배우로서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완벽한 성과를 이뤄냈던 전지현. 1일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전지현 씨는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이자 고참 팀장 역으로 활약하며, 주지훈 씨는 신규 직원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드라마를 통해 보여줬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4차원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되는 상황. 과연 이번에도 ‘전지현 파워’가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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