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조보아가 열일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 뉴시스, 싸이더스HQ
2020년 하반기 조보아가 열일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 뉴시스, 싸이더스HQ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드라마는 물론 예능까지. 조보아의 2020년 하반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tvN ‘구미호뎐’으로 조보아가 다시금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악의 꽃’ 후속작으로, ‘상속자들’ 강신효 감독과 ‘작은 신의 아이들’ 한우리 작가가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에서 조보아는 로맨스 드라마 여주인공 같은 청순한 얼굴 뒤 당찬 승부사 기질을 지닌 도시 괴담 전문 PD 남지아로 분한다. 20년 전 부모가 모두 사라진 기묘한 교통사고에 대한 진실을 끊임없이 추적해온 집요함과 대담한 담력을 지닌 인물로서 새로운 모습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데뷔한 조보아는 드라마 ‘잉여공주’ ‘부탁해요 엄마’ ‘몬스터’ 등 많은 작품에서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하며 호응을 얻어왔다. MBC ‘이별이 떠났다’에서는 어린 나이에 예상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정효 역을 맡아 당차게 아이를 지켜나가는 과정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나가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작품으로 조보아는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주말특별기획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랑스러움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난 조보아 / (사진 맨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 MBC '이별이 떠났다', 영화 '가시'(스틸컷), SBS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화면
사랑스러움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과 만난 조보아 / (사진 맨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tvN '닥치고 꽃미남 밴드', MBC '이별이 떠났다', 영화 '가시'(스틸컷), SBS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화면

틈틈이 연기 변신도 꾀하며 조보아는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는 첫사랑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호평을 얻었으며, 영화 ‘가시’를 통해선 선생님(장혁 분)에게 집착하는 여고생 은영으로 분해 살벌한 연기를 선보여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만들었다. 이에 그가 처음 그려내는 PD 캐릭터는 어떨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도 박해진·조보아가 주연으로 활약했던 KBS2TV ‘포레스트’(3월 종영)가 기대했던 것에 비해 아쉬운 평가를 얻었던 만큼, ‘구미호뎐’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월 조보아는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도 출격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전망이다. 오는 10월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는 트롯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롯 그랑프리쇼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와 시상식을 장식한다. 조보아는 김성주, 임영웅과 함께 MC로 활약한다.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김성주와 호흡을 맞췄던 조보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김성주와 호흡을 맞췄던 조보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앞서 조보아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안방마님으로 합격점을 받는 바 있다. 특유의 애교로 시장 상인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는 모습은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하차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조보아가 김성주와 만난 만큼 두 사람의 시너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연기는 물론 진행까지, 팔색조 매력을 뿜어내는 조보아. 그가 장식하는 2020년 하반기는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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