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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스릴러 작가로 돌아온 이민기, ‘로코킹’ 굳힐까
2020. 09. 09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이민기가 2021년 상반기 로코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이민기가 2021년 상반기 로코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오는 2021년 이민기가 새로운 로코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최근 로코 드라마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로코킹’ 타이틀을 얻었던 바. 이민기가 ‘로코킹’ 타이틀을 굳힐 수 있을까.

2021년 3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연출 현솔잎, 극본 조진국)은 연애를 ‘안 하는’ 드라마 작가와 연애를 ‘못 하는’ 로코퀸 여배우의 동거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소울메이트’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을 제작한 로맨스 장인 조진국 작가와 4부작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로 섬세한 연출력을 입증한 현솔잎 감독이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극중 이민기는 대한민국 최고 스릴러 드라마 작가 한비수 역을 맡아 여심저격에 나선다.

모델로 데뷔해 2005년 MBC ‘굳세어라 금순아’에 출연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민기는 영화 ‘오싹한 연애’(2011) ‘연애의 온도’(2013) 등을 통해 현실적인 연애는 물론이고 판타지 연애까지 섭렵, 로맨스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김민희(사진좌측)와 현실 연애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이민기 / '연애의 온도' 스틸컷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김민희(사진좌측)와 현실 연애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던 이민기 / '연애의 온도' 스틸컷

그래서일까. 이민기는 5년간의 드라마 공백기를 깨는 작품으로 ‘로코’를 택했고, 불미스러운 사생활 논란에 차가워진 시청자들의 눈살을 이겨내고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오랜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하우스푸어, 결혼, 연애 등 20~3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큰 공감대를 형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중심에는 이민기가 있었다.  극중 이민기는 합리주이자이자 하우스푸어인 세희 역을 맡았다. 감성적인이기 보다는 이성적인 역할이었던 만큼 담담하면서도 건조한 말투로 세희 역의 개성을 더하면서도, 차츰차츰 정소민(윤지호 역)과의 감정선을 쌓아가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더했다. 여기에 가끔씩 웃음코드가 되어주기도 하며 이민기는 안방극장에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했다.

연이어 이민기는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JTBC ‘뷰티 인사이드’를 차기작으로 선택, 또 한 번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8년 방영된 JTBC '뷰티 인사이드'로 '로코킹' 저력을 제대로 선보인 이민기 / 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2018년 방영된 JTBC '뷰티 인사이드'로 '로코킹' 저력을 제대로 선보인 이민기 / 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서 메인 남주인공 서도재 역을 맡은 그는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는 캐릭터 설정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특히 얼굴이 바뀌는 서현진(한세계 역)을 사랑하면서 생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로코킹’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냈다. 

15년여간 이민기가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보면 액션, 스릴러, 휴먼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단연 그의 존재감은 로맨스에서 빛났다. 장난기와 시크함이 공존하는 얼굴과 모델 출신다운 시원시원한 기럭지, 스윗한 말투로 수많은 누나들의 마음을 울리며 ‘로맨틱가이’ 수식어를 얻어온 이민기. 이번에도 ‘로맨틱가이’의 저력이 통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내년 행보에 기대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