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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가수 화사의 전성시대
2020. 09. 11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가수면 가수, 예능이면 예능 화사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RBW
가수면 가수, 예능이면 예능 화사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RB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걸그룹 멤버는 물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먹방여신’부터 부캐(부캐릭터) 실비까지 무대를 넘어 예능도 접수,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수 화사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화사는 2014년 4인조 걸그룹 마마무(화사‧솔라‧휘인‧문별)로 데뷔했다. 마마무는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실력파 그룹. ‘Mr.애매모호’ ‘피아노맨’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별이 빛나는 밤에’ ‘너나 해’ ‘윈드 플라워’ ‘고고베베’ ‘힙’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마마무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마마무가 장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신들만의 탄탄한 세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마마무는 멤버 모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도 보컬과 랩을 맡고 있는 화사의 존재감은 가히 독보적이다.

화사는 개성 있는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다. 다양한 창법 구사와 타고난 감성까지 더해 흠잡을 데 없는 보컬 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파격적이고 과감한 퍼포먼스에도 완벽한 라이브는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와 화려한 무대 매너로 좌중을 압도한다.

독보적 실력을 자랑하는 마마무. (왼쪽부터) 문별‧솔라‧휘인‧화사. /뉴시스
독보적 실력을 자랑하는 마마무. (왼쪽부터) 문별‧솔라‧휘인‧화사. /뉴시스

작곡과 작사 능력도 갖췄다. 마마무 데뷔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 ‘내맘이야’ 작곡‧작사했고, 마마무 두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된 ‘Freakin Shoes’도 작곡‧작사했다. 마마무 여섯 번째 미니앨범에 수록된 ‘덤덤해지네’는 공동 작곡, 단독 작사했다. 또 본인의 첫 솔로곡 ‘멍청이’와 로꼬와의 듀엣곡 ‘주지마’ 작곡‧작사에도 참여했다.

솔로 가수로서도 2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2019년 2월 공개한 첫 솔로곡 ‘멍청이’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성공적 솔로 데뷔를 알린 그는 최근 발매한 솔로 미니앨범 ‘Maria’까지 연속 히트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총 7곡의 앨범 수록곡 중 무려 5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능을 통해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 대신 친근하고 편안한 옷을 입고 대중에게 다가갔다. 2018년 6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 그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일상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선풍기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대낮에 곱창 먹방을 선보이는 등 가식 없는 털털한 매력을 보여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방송 후 ‘곱창 열풍’이 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예능까지 사로잡은 화사. 사진은 ‘여은파’(오른쪽 위) ‘놀면 뭐하니’ 속 화사 모습. /MBC 캡처
예능까지 사로잡은 화사. 사진은 ‘여은파’(오른쪽 위) ‘놀면 뭐하니’ 속 화사 모습. /MBC 캡처

이후 ‘나 혼자 산다’ 고정 멤버로 합류한 화사는 ‘먹방 여신’으로서의 활약은 물론, 재치 있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제대로 저격했고, 2018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부문 신인상, 다음해 같은 방송사 시상식에서 버라이어티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예능 대세’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올해도 뜨겁다. ‘나 혼자 산다’는 물론 ‘나 혼자 산다’의 디지털 스핀오프 ‘여은파(여자들의 은밀한 파티)’,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화사는 한혜진‧박나래부터 엄정화‧이효리‧제시까지 센언니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놀면 뭐하니’ 속 활약이 눈길을 끈다. ‘환불원정대’ 막내로 합류한 화사는 ‘성격이 은은하다’며 부캐명을 실비로 택했다. 실비 화사는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똑 부러지는 면모로 ‘환불원정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끝나지 않은 먹방부터 진지한 분위기 속 하품을 하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어떤 자리에 있건 자신이 가진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본업인 가수는 물론, 예능이면 예능까지 대중과 소통하는 일이라면 어느 것 하나 소홀함이 없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 있는 화사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