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투싼이 사전계약 첫날 좋은 성과를 남겼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신형 투싼이 사전계약 첫날 좋은 성과를 남겼다. /현대자동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신형 투싼(디 올 뉴 투싼)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 성공가도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통해 4세대 신형 투싼을 공식 공개했으며, 누적 시청자수가 41만 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5편의 TV광고 역시 다채로운 라이프 공간을 제공하는 신형 투싼의 모습을 담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튿날인 16일부터는 사전계약이 시작됐는데, 첫날 실적만 1만842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차 역대 SUV 중 가장 좋은 사전계약 첫날 실적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신차 성공가도를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지난 3월 선보인 현대차 아반떼와 제네시스 G80, 기아차 신형 쏘렌토는 각각 1만58대, 2만2,000대, 1만8,941대의 사전계약 첫날 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인 바 있다. 특히 G80의 실적은 국내 기록을 새로 쓴 것이었고, 쏘렌토의 실적은 기아차 자체 최대 성과에 해당했다.

이 같은 기록은 얼마 뒤 기아차 신형 카니발에 의해 모두 깨졌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006대의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사전계약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신차들이 준수한 판매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K5와 올해 사전계약 없이 출시된 제네시스 GV80까지 호조를 이어가며 현대·기아차는 올해 신차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특히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신차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내수시장에서 비교적 선방에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까지 내수시장 누적 판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누적 판매실적이 현대차는 26.8%, 기아차는 15.9% 감소하고, 전체 누적 판매실적도 각각 21.4%, 11.3% 감소한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남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형 투싼은 물론 코나와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새롭게 투입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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