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혁(에릭)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올해 또 한 번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글앤그림 제공
문정혁(에릭)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올해 또 한 번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글앤그림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문정혁(에릭)이 또 한 번 ‘로코’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016년 ‘또 오해영’에서 인생 캐릭터가 멈춰 있는 상황. 과연 오랜만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까.

오는 10월 2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밀정’ 등 굵직한 히트작을 탄생시킨 이지민 작가의 첫 드라마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극중 문정혁은 메인주연 전지훈 역을 맡았다. 여행작가로 위장해 임무를 수행하는 인터폴 비밀요원으로, 강아름(유인나 분)과 우여곡절 끝에 이혼했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재회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에 이번 작품을 통해 그는 ‘본캐’(본캐릭터) 비밀요원과 ‘부캐’(부캐릭터) 여행작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 역을 맡은 문정혁 / 글앤그림 제공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 역을 맡은 문정혁 / 글앤그림 제공

문정혁은 “전지훈의 매력은 비밀요원으로서의 프로페셔널함과 위장했을 때의 유쾌함, 그리고 강아름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로맨틱함”이라고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소개하는 한편, “현장에서 뛰는 비밀요원 전지훈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감량을 했다. 또한 사격선수 출신이기에 사격과 액션을 배우며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데 노력했다”고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임을 전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014년 KBS2TV ‘연애의 발견’을 시작으로 ‘로코킹’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문정혁이다. 그는 ‘연애의 발견’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강태하 역을 찰떡 같이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문정혁은 한여름(정유미 분)과 헤어지고 난 뒤 진짜 사랑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2014 K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부문 남자 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신화 멤버 에릭에서 ‘배우 문정혁’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다.

'또 오해영'으로 '로코킹' 타이틀을 굳힌 에릭 / tvN '또 오해영' 방송화면
'또 오해영'으로 '로코킹' 타이틀을 굳힌 에릭 / tvN '또 오해영' 방송화면

이어 2016년 tvN ‘또 오해영’을 통해 서현진(오해영 역)과 또 한 번 가슴 절절한 현실 로맨스를 선보이며 ‘로코킹’ 타이틀을 굳혔다. 문정혁은 실제 열애설이 터질 정도로 서현진과 완벽한 케미를 그려내는 동시에 츤데레 매력으로 박도경 캐릭터를 소화하며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연애의 발견’에 이어 ‘또 오해영’까지 2연타 흥행에 성공한 것.

앞서 올해 그는 채널A ‘유별나! 문셰프’로 4년 만에 컴백해 인생캐릭터 경신을 노렸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둬들이며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유별나! 문셰프’는 자유분방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와 고집불통 스타 셰프가 충청도 서하마을에서 만나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0.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문정혁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전작의 아쉬움을 딛고 안방극장 복귀 성공과 함께 ‘또 오해영’에 멈춰 있는 인생 캐릭터 경신에 성공할까. 드라마 팬들의 초미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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