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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순박했다가 악랄했다가… 김희원, ‘추석의 남자’ 될까
2020. 09. 25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김희원이 추석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쇼박스
배우 김희원이 추석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순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부터 강렬한 악역까지. 배우 김희원이 극과 극의 캐릭터로 추석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추석의 남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김희원은 추석 극장가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와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를 통해서다. 특히 선역과 악역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먼저 ‘담보’에서 김희원은 사채업자지만, 속정 깊은 인물 종배로 분해 따뜻한 매력을 발산한다. 두석 역을 맡은 성동일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물론, 폭발하는 감정 연기까지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국제수사’에서는 또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한다.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병수(곽도원 분)의 현지 수사극을 다룬 ‘국제수사’에서 빌런(악당)인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을 연기한다.

영화 ‘아저씨’를 시작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 온 김희원은 ‘국제수사’에서는 화려한 패션부터 극악무도한 성격까지, 기존과는 또 다른 모습의 악역을 완성해내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한다.

25일 진행된 ‘국제수사’ 언론배급시사회 및 라이브컨퍼런스에서 김희원은 “뭔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며 “화려하고 빠르고 거침없는 인물을 만들려고 했다. 코미디 장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쾌하게 하면서도, 오버하지 않게 균형을 잡는데 중점을 뒀다”며 패트릭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준 부분을 이야기했다.

또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동시에 개봉하는 걸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두 작품 모두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관객이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다”며 “배우들은 항상 두려운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더니 “많은 분들이 두 작품을 모두 사랑해주셔서 ‘추석의 남자’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이 활약한 ‘담보’와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같은 날 극장에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