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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추석 유튜브 가이드
[2020추석 유튜브 가이드①] 연휴에 혼자인 그대를 위한 채널 A to Z
2020. 10. 01 by 이민지 기자 dbsgk4774@sisaweek.com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추석 연휴는 어쩔 수 없이 이동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보낼 시간이 늘게 됐다. 이럴 때일수록 내 취향껏 재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튜브’만한 게 없으리라. 하지만 평소에 너무 자주 접해서 더 이상 볼 게 없다거나, 신박한 콘텐츠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은 바. 그런 이들을 위해 준비해봤다. 2020년 추석을 한층 알차고 재밌게 보낼 유튜브 추천서, ‘2020 추석 유튜브 가이드’다. [편집자주]

추석 연휴 집에서 혼자 보낼 1인 가구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을 추천해봤다. / 그래픽=이현주 기자
추석 연휴 집에서 혼자 보낼 1인 가구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을 추천해봤다. /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예전 연휴 같으면 자주 못 만났던 친구와 밥도 먹고 여행도 가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영화관에서 보며 쓸쓸함과 지루함을 달랬을 ‘1인 가구’들. 집에서 혼자 보낼 추석 연휴가 벌써부터 쓸쓸하고 따분하게 다가온다면 주목해도 좋다. 혼자인 그대들의 5일을 책임질 유튜브 채널 A부터 Z까지를 선별해봤다.

◇ ‘힐링’이 필요한 혼족들을 위한 추천 채널 

바쁜 일상에 치여 연휴만이라도 힐링을 하고 싶은 혼족들이 적지 않을 터. 힐링이 필요한 혼족들을 위한 첫 번째 추천 채널은 바로 ‘따듯한 목소리 현준’이다. 

지난해 11월 첫 영상을 게재하기 시작한 유튜브 채널 ‘따듯한 목소리 현준’은 오디오북 콘텐츠를 다루며 10만여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채널 이름이랑 딱 맞은 중저음의 따스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을 듣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편해진다. 평소 바쁜 일상에 책 한 권 읽기도 힘든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 힐링도 하고 지식도 쌓는 이만큼의 ‘일석이조’ 콘텐츠가 어디 있을까. 

특히 자기 전 눈을 감고 이어폰을 꼽고 듣고 있으면 꿈나라로 가는 건 시간문제다. 따듯한 목소리에 빠지는 순간 습관처럼 잠들기 전 채널을 검색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이미 댓글을 통해 많은 구독자들이 이같은 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혼족을 위한 힐링 유튜브 추천 채널 '따듯한 목소리 현준'(위)과 '곽정은의 사생활'(아래) / '따듯한 목소리 현준', '곽정은의 사생활' 영상 캡처
혼족을 위한 힐링 유튜브 추천 채널 '따듯한 목소리 현준'(위)과 '곽정은의 사생활'(아래) / '따듯한 목소리 현준', '곽정은의 사생활' 영상 캡처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 곽정은이 운영하고 있는 ‘곽정은의 사(思)생활’도 주목할 만하다. TV 속에서는 프로페셔널한 연애 칼럼니스트로 모습을 비쳤다면, 유튜브 속 곽정은은 마치 동네언니처럼 친근하게 구독자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여주기도 하고 인생 조언을 말해주기도 하며 네티즌들에게 다가간다. 이에 올해 7월 개설된 ‘곽정은의 사(思)생활’은 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돌아온 싱글 곽정은이 전하는 ‘우리가 자꾸 나쁜 남자만 만나는 이유’ ‘남자를 볼 때 세 가지는 꼭 확인해!’ 등 자신의 경험이 허심탄회하게 녹아있는 영상들은 젊은 청춘들의 정곡을 찌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연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멘탈 지키며 일하고 싶다면 기억할 것’ ‘나만 혼자인 것 같을 때 보는 영상’ 등 특유의 조곤조곤한 말투로 전해지는 자존감 이야기들은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애는 기본, 일상에 대한 소소한 고민들을 나눌 수 있는 언니 한 명, 누나 한 명이 필요하다면 ‘곽정은의 사(思)생활’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 방콕이 답답한 이들을 위한 ‘하이텐션’ 채널 추천

이토록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를 본 적 있는가. ‘속삭이는 몽자’는 갈색 푸들 강아지 몽자의 다이내믹한 일상 콘텐츠를 담은 유튜브 채널이다. 7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 웬만한 사람 유튜버 이상의 인기와 사랑을 구가 중에 있다.

2~3분 남짓의 짧은 영상이지만 몽자의 하이텐션을 보고 있자면 절로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 오이팩을 하고 있는 반려인 얼굴 위 오이를 훔치는가 하면, 지나가는 강아지들에게 으름장을 놓는 천방지축 몽자의 일상들은 유쾌함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몽자 반려인의 센스 넘치는 자막과 편집이 어우러지니 재미는 배가 된다. 한 번 보면 바로 몽자가 70만 명의 마음을 훔친 이유를 알게 될지어다.

천방지축 강아지 몽자의 버라이어티한 일상 / 유튜브 '몽자' 영상 캡처
천방지축 강아지 몽자의 버라이어티한 일상 / 유튜브 '몽자' 영상 캡처

다음 추천 채널은 ‘방가네’다. 유튜브 채널 ‘방가네’는 가수 미르와 두 명의 누나들의 하이텐션 일상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미르의 친누나인 배우 고은아가 본캐릭터 방효진(본명)으로 가식 없는 친근함을 대방출하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꾸민 모습이 오히려 낯설어지는 ‘자연인’ 방효진과 방효진에 버금가는 유쾌한 두 남매의 현실 케미는 영상 시간을 순삭으로 느끼게 만든다. 생리 현상마저도 편집되지 않고 노출되는 삼 남매의 웃음 없이 볼 수 없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들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다만, 상상 속 꿈꾸는 남매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으니 클릭 전 신중을 가해야 한다.

호기심이 많은 이들에겐 ‘허팝’ 채널을 추천한다. 구독자 370만명이 넘는 인기 채널 ‘허팝’은 살면서 한 번쯤 해봤을 궁금증을 해결시켜주는 기상천외한 콘텐츠들을 다룬다. ‘갤럭시폴더 20만 번 접었다 펼처보기’ ‘바나나 없이 계란으로 바나나맛 우유 만들기’ ‘짜파게티 올리브유 모아서 음식 튀겨보기’ 등 기막힌 통통 튀는 아이디어들은 쏠쏠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허팝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챌린지’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니 집에 누워만 있기 갑갑한 이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다른 하이텐션을 자랑하는 '수빙수 TV' / '수빙수 TV' 영상 캡처
남다른 하이텐션을 자랑하는 '수빙수 TV' / '수빙수 TV' 영상 캡처

마지막 추천은 하이텐션에 빼놓을 수 없는 채널 ‘수빙수 TV’다. 80만명에 육박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한 ‘수빙수 TV’는 회 또는 수산물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마음을 끌 유튜브 채널이다. 

지난해 1월 시작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빙수 TV’는 가정에서 직접 살아있는 생선으로 회를 써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는 각종 해산물들을 구매해 손질은 기본, 한식·중식·양식을 넘나드는 요리 후 플레이팅과 먹방까지 한 콘텐츠 안에 담아내며 알찬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크리에이터 수빙수의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칠맛 나는 코믹 에너지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까지 끌어당기며 중독성을 자아낸다. 연휴 혼자 있는 지루함과 쓸쓸함을 날려버리기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