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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네
나문희‧김윤진, ‘담보’서 빛난 존재감
2020. 10. 06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배우 나문희(왼쪽)과 김윤진이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CJ엔터테인먼트
배우 나문희(왼쪽)과 김윤진이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CJ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등장만으로도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에 깊이를 더한다.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속 나문희와 김윤진의 이야기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 분)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모니’(2010)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담보’는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은 데 이어, 지난 5일까지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소재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연배우들 외에도,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극을 풍성하게 채우는데 짧지만 묵직한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나문희, 김윤진의 열연이 이목을 끈다. 강대규 감독의 전작 ‘하모니’ 인연으로 ‘담보’에 출연하게 된 나문희와 김윤진은 승이의 할머니와 어머니 역을 맡아 울림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나문희는 짧은 등장에도 연륜이 묻어나는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승이의 친모 명자를 연기한 김윤진 역시 아이를 두석에게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엄마의 모성을 절절하게 담아내 마음을 울린다. 강대규 감독은 “캐스팅이 성사됐을 때 매우 기뻤다”고 두 배우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 어른 승이 역을 맡아 나문희, 김윤진과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연기를 하면서 ‘역시 최고의 배우들이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첫 장면을 찍을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고 기회가 된다면 선배님들과 또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나문희, 김윤진의 깊이 있는 열연은 ‘담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