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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①] SBS 금토극 흥행 명맥 이을까
2020. 10. 30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앨리스’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 스튜디오앤뉴
‘앨리스’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 스튜디오앤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SBS가 2020년 편성한 마지막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과연 2020년 SBS 금토드라마가 ‘해피 엔딩’으로 장식될 수 있을까.

‘앨리스’ 후속으로 방영되는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극본 박상규)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재심사건’을 소재로 한다. 고졸 국선 변호사와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한 웃음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심상치 않은 제작진 조합은 기대를 더한다. ‘날아라 개천용’은 JTBC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그간 사회 권력층의 부조리를 꼬집는 작품들로 메시지를 전달해 온 만큼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앞서 진행된 ‘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에서 곽정환 감독은 “재밌고, 가슴 뜨거워지는 드라마”라고 간단하게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요즘 ‘좋은 드라마가 어떤 걸까’ ‘가치 있는 드라마가 어떤 걸까’ ‘내가 하는 연출이란 작업이 어떻게 해야 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날아라 개천용’이야말로 좋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제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곽 감독은 “‘한국 사회에서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기사 제목을 보고 서글프고 화가 났다”며 “드라마에선 모든 게 가능하지 않나. 현실 사회에서 느끼는 울분, 불만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제목도 재미있으면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곽정환 감독 / SBS 공식 유튜브
‘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곽정환 감독 / SBS 공식 유튜브

대본은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책 ‘지연된 정의’ 원작자 박상규 작가가 맡았다. 박상규 작가는 기자 출신으로, 실제 자신이 취재했던 내용을 대본에 담아냈다. 이에 현장에서 곽정환 감독은 “박상규 작가는 리얼리티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신 있게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실 그 어떤 것보다도 ‘SBS 금토극 편성’만으로도 충분한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SBS는 지난해 ‘열혈사제’로 금토드라마를 첫 편성했고, ‘열혈사제’가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의사요한’ ‘배가본드’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편의점 샛별이’ ‘앨리스’까지 히트작들을 계속 배출하며 ‘믿고 보는 SBS 금토극’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의 흥행 명맥을 ‘날아라 개천용’이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 있을지 오늘(30일) 밤 10시 첫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