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4년 만에 가수로 복귀한다. / 후크엔터테인먼트
이승기가 4년 만에 가수로 복귀한다. / 후크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연예계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 이승기가 대중의 바람에 드디어 응답했다. ‘발라드 황태자’의 4년 만의 컴백 소식에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기가 오는 12월 정규 7집 앨범 공식 발매를 확정 짓고, 11월 15일 저녁 6시 7집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뻔한 남자’를 선공개한다.

‘뻔한 남자’는 이승기가 가수 윤종신과 첫 호흡을 맞춰 선보이는 발라드곡이다. 가수 박정현의 데뷔곡 ‘나의 하루’를 비롯해 성시경의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등을 작곡한 히트작 메이커 윤종신과 ‘발라드 황태자’ 이승기가 역대급 하모니를 완성, 올 연말을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무려 4년 만이다. 이승기는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했고, 이후 ‘결혼해줄래’ ‘내 여자라니까’ ‘사랑이 술을 가르쳐’ ‘삭제’ ‘정신이 나갔었나봐’ ‘되돌리다’ 등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발라드 황태자’ 타이틀을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2016년 3월 군대 입대 전 발매한 ‘그런 사람’ 이후로 이승기는 본업보단 연기와 예능에 집중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7월 ‘집사부일체’를 통해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낸 이승기 / SBS 공식 유튜브
지난 7월 ‘집사부일체’를 통해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낸 이승기 / SBS 공식 유튜브

이승기도 팬들의 아쉬움을 모르지 않았다. 지난해 진행된 SBS ‘배가본드’ 종영 인터뷰에서 이승기는 “가수로 딱 ‘준비 중’이라 말하긴 어렵다. (가수 복귀) 생각은 되게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말했다. 

가수로서 복귀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군대에서 훈련하면서 목을 꽤 쓰다 보니 많이 상했다”며 “목이 잘 돌아오지가 않더라. 작년은 목 때문에 혼돈의 시간이었다. ‘왜 목이 돌아오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올해 요가 등을 통해 몸을 보수해 주면서 목도 돌아오고 컨디션도 좋게 돌아오고 있다. 구상 중인 것은 있지만 딱 들어간 것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7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를 통해 보여준 이승기의 무대는 ‘발라드 황태자’의 컴백을 더욱 간절히 원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 여전한 실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유튜브에 게재된 이승기의 ‘금지된 사랑’ 영상은 7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네티즌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8월 누리꾼들이 택한 ‘가수 복귀가 시급한 스타’ 1위로 꼽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 디시’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승기는 총 1만2,557표 중 6,037표(48%)로 가수 복귀가 시급한 스타 1순위에 올랐다. 이승기 뒤를 이어 가수 민경훈이 1,931표(15%)로 2위를, 가수 비가 1,333표(11%)로 3위를 기록했다.

대중이 소망하고 소망하던 일이 4년 만에 이뤄지게 됐다. ‘발라드 황태자’로 돌아온 이승기가 올 연말 음원 시장을 평정하고 히트작 명단에 변화를 줄 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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