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로 돌아온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승룡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로 돌아온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극한직업’(2019, 감독 이병헌)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네 번째 ‘천만’ 영화를 추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류승룡이 스크린에 돌아온다. 한국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를 통해서다.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데뷔작 ‘스플릿’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한국영화 최초 IMF 외환위기를 소재를 그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류승룡은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진봉으로 분한다. 첫사랑을 만나게 해달라는 아내의 황당한 요구에 못 이겨 결국 그녀의 첫사랑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나선 남편으로 분해 다시 한 번 친근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생애 첫 뮤지컬 장르에 도전한 것은 물론, 순수한 20대 청년부터 현실에 찌든 괴팍한 50대 가장까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자 최국희 감독은 류승룡에 대해 “훌륭한 연기력, 상대 연기자에 대한 배려, 무엇보다 본능적인 코미디 감각이 놀라운 배우”라고 극찬해 그가 보여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류승룡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흥행 연타를 기록할 수 있을까. /롯데엔터테인먼트
류승룡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로 흥행 연타를 기록할 수 있을까. /롯데엔터테인먼트

류승룡은 충무로 대표 흥행 배우다. 자신이 활약한 두 편의 영화가 역대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른 것뿐 아니라, 천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무려 네 편이다.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을 보유한 영화 ‘명량’(1,761만명, 2014)에서 이순신에 맞서는 왜군 용병 장수 구루지마 역으로 열연을 펼쳤고, 휴먼 코미디 ‘7번방의 선물’(1,281만명, 2013)에서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된 여섯 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 역을 맡아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또 1,232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는 조선의 킹메이커 허균으로 분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명량’ 이후 선보인 작품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며 부진을 겪었던 그는 2019년 ‘극한직업’으로 1,6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고 ‘4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꿰차게 됐다. ‘극한직업’은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다.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예감이 좋다. 세대공감 명곡과 함께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우리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지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류승룡은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물론, 울림 있는 연기까지 아우르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류승룡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에 반했다”면서 “춤과 노래가 나와서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기대를 더했다. 류승룡이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까. 오는 12월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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