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감독이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tvN
김정현 감독이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김정현 감독이 tvN 새 월화드라마 ‘낮과 밤’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했다. 독특한 소재와 제목에 얽힌 이야기는 물론, 배우 남궁민‧김설현‧이청아의 매력 포인트까지 덧붙여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낮과 밤’(연출 김정현, 극본 신유담)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예고 살인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감독은 17일 제작진을 통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낮과 밤’이라는 제목에 대해 김 감독은 “드라마 ‘낮과 밤’은 규정할 수 없는 경계에 서 있는 인물들이 자신들만의 신념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낮과 밤의 연속으로 만들어진 시간을 살고 있다”면서 “해와 달이 바뀌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만, 정작 우리가 낮과 밤이라 칭하는 시간의 경계는 무엇일까 싶다. 마찬가지로 선과 악의 경계는 과연 명확한 선으로 나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드라마의 시작이 됐다”며 제목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전했다.

또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정의 내리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는 우리 현실 같은 상황 속에서 ‘낮과 밤’의 인물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집중해서 봐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낮과 밤’은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배우 남궁민을 필두로, 김설현‧이청아가 주요 캐릭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먼저 남궁민은 전설을 쓰는 유능 그 자체 경찰청 특수팀 팀장 도정우를 연기한다. 능청맞은 겉모습 뒤에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인물. 다양한 장르물에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던 남궁민이 ‘낮과 밤’에서는 어떤 에너지를 발산할지 기대된다.

‘낮과 밤’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tvN
‘낮과 밤’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tvN

김정현 감독은 남궁민에 대해 “드라마 속 가상의 캐릭터를 자기만의 것으로 매력적으로 소화해내는 배우”라며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대본이 어떤 배우를 만나느냐에 따라 각각의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 숨 쉬게 되는데, 남궁민은 대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고 극찬해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설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 경찰 공혜원으로 분한다. 드라마 ‘나의 나라’를 통해 섬세한 연기력을 자랑한 김설현은 공혜원 캐릭터를 통해 물러섬 없는 패기와 강단 있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로 분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정현 감독은 “김설현은 당찬 에너지로 가득한 열혈경찰 공혜원에 아주 ‘찰떡’인 배우”라면서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 의욕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가 실제 본인과 많이 닮았다. 처음 김설현을 만났을 때 공혜원이 마치 진짜 자신인 것처럼 거침없이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에 녹아들었다”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이청아도 함께 한다. 운명처럼 한국으로 돌아온 FBI 파견 수사관 제이미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정현 감독은 “시청자들에 익숙한 모습 말고, 냉정하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캐릭터를 그 누구보다 잘 소화하고 있다”며 “물론 때로는 귀엽고 엉뚱한 매력도 보여줄 이청아의 제이미에 대해 많이 기대해 달라”면서 이청아의 반전 매력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예고 살인이라는 소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모두가 숨기고 싶어 하는 과거의 어두운 비밀과 관련된 인물들이 예고 살인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다”며 “누가 어떻게 죽고, 그 범인이 누구일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고 살인 넘어 더욱 흥미롭고 충격적인 전개가 숨겨져 있다고 강조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정현 감독은 “예고 살인사건으로 시작되지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그 뒤에 숨겨진, 예기치 못한 이야기들이 모습을 드러날 것”이라며 “누가 범인이고 피해자인가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시작에 불과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어쩌면 현실에도 존재할 수 있는 무서운 음모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고 있다”며 “통쾌한 액션부터 미스터리한 추리, 서스펜스 스릴러까지, 드라마 ‘낮과 밤’이 가지고 있는 ‘눈부시게 어두운 진실’이 무엇인지 꼭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낮과 밤’은 ‘산후조리원’ 후속으로 오는 3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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