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라가 KB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으로 오는 12월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에이맨프로젝트
권나라가 KB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으로 오는 12월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 에이맨프로젝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배우 권나라가 오는 12월 21일 KB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으로 안방극장에 다시 찾아온다. KBS2TV ‘닥터 프리즈너’에 이어 지난 3월 종영한 JTBC ‘이태원 클라쓰’까지 흥행 연타를 이뤄낸 상황 속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행어사’(연출 김정민, 극본 박성훈·강민선)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단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KBS2TV ‘공주의 남자’, TV조선 ‘대군- 사랑을 그리다’ 등 사극 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김정민 감독이 선보이는 ‘청춘 사극’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극 중 권나라는 기녀로 신분을 철저히 감춘 다모 홍다인 역을 맡았다. ‘홍다인’은 황진이의 미모와 논개의 기백으로 소문이 자자한 절세 미녀다. 왕족의 딸이었지만 비극적 가족사로 정체를 감춘 채 살아가며, 과거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초보 암행어사 김명수(성이겸 역) 어사단 일원으로 합류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에 권나라는 김명수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암행어사’는 권나라가 도전하는 첫 사극 드라마다.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으로 사극에 첫 도전하는 권나라 / 아이윌미디어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으로 사극에 첫 도전하는 권나라 / 아이윌미디어

2012년 헬로비너스 멤버로 데뷔한 그는 tvN ‘나의 아저씨’(2018)에서 영화배우 최유라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같은 해 방영된 JTBC ‘친애하는 판사님께’로 첫 주연에 도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권나라는 방송국 아나운서 주은 역을 맡아 윤시윤(한수호 역)의 여자친구로 활약했다. 아나운서로서의 전문적인 모습과 여자친구로서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균형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권나라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 돌파 흥행작 ‘닥터 프리즈너’에서 정신과 의사 한소금 역으로 분해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굳혔다. 그는 남궁민(나이제 역)과 호흡하며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배우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얻어냈고, 이런 반응에 힘입어 ‘2019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연이어 흥행작에서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알린 권나라 / KBS2TV ‘닥터 프리즈너’(위),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연이어 흥행작에서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알린 권나라 / KBS2TV ‘닥터 프리즈너’(위),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기세를 몰아 권나라는 올해 상반기 종영한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다시 알렸다. 동명 웹툰을 리메이크한 ‘이태원 클라쓰’에서 권나라는 원작에 없던 오수아 역을 맡아 작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겨낸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자, 박서준(박새로이 역)·김다미(조이서 역)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로 극의 긴장감을 자아낸 것. 원작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며 ‘이태원 클라쓰’는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유료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닥터 프리즈너’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이번엔 청춘 사극이다. 주연으로 나선 권나라의 활약이 또 한 번 통할 수 있을까. 권나라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