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는 드라마 행보로 대세 타이틀을 거머쥔 이준영 / 뉴시스
막힘없는 드라마 행보로 대세 타이틀을 거머쥔 이준영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아이돌그룹 유키스 출신 배우 이준영의 연기 행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세 타이틀이 아깝지 않을 만큼 ‘열 일’ 행보를 이어가며 연기자로 존재감을 굳혀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준영은 2014년 그룹 유키스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이병수(최명모 분)가 데려온 혼외자식 이수겸 역을 맡아 첫 연기를 선보였다. 브라운관 첫 도전부터 주연을 따낸 이준영은 경상도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4년 그룹 유키스 멤버로 연예계 데뷔한 뒤 2017년 첫 연기에 도전한 이준영 / tvN ‘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2014년 그룹 유키스 멤버로 연예계 데뷔한 뒤 2017년 첫 연기에 도전한 이준영 / tvN ‘부암동 복수자들’ 방송화면

뒤이어 MBC ‘이별이 떠났다’(2018)를 통해 이준영은 21살에 아이 아빠가 된 한민수로 분해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여자친구 조보아(정효 역)의 임신 사실을 부정하는 나쁜 남자에서 예비 아빠로, 캐릭터의 내면적 성장을 부족함 없이 소화하며 ‘2018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OCN ‘미스터 기간제’(2019)에서는 자신의 뜻대로 친구들을 조종하는 고등학생 유범진 역을 맡아 섬뜩한 연기를 보여줘 신선함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 이준영은 인기 드라마 SBS ‘굿 캐스팅’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극 중 톱스타 강우원 역을 맡은 그는 까칠한 외모와 달리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유인영(임예은 역)과의 유쾌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 케미’도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첫 코믹드라마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준영은 연기 폭을 한층 넓혔다.

유인영(왼쪽)과 완벽한 ‘로맨스 케미’를 그려낸 이준영 / SBS ‘굿 캐스팅’ 방송화면
유인영(왼쪽)과 완벽한 ‘로맨스 케미’를 그려낸 이준영 / SBS ‘굿 캐스팅’ 방송화면

멈추지 않고 이준영은 MBC에브리원 ‘제발 그 남자 만나지마요’(연출 오미경, 극본 김정희·정재인)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사랑은 하고 싶지만 오답은 피하고 싶은 주인공이 AI 냉장고를 만들어 내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닌 소방관 정국희 역을 맡은 그는 송하윤(서지성 역)과 가슴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나가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준영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D.P’(연출 한준희, 극본 김보통) 캐스팅에 이어,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KBS2TV ‘이미테이션’(연출 한현희, 극본 김민정·최선영) 출연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미테이션’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아이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준영은 극 중 주연 권력 역을 연기한다. 완성형 TOP 아이돌 ‘샥스’의 센터로, 실력과 외모는 물론 의외의 허당미까지 갖춘 아이돌 연기로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제 유키스 멤버로 아이돌 생활을 한 만큼 현실감 있는 연기가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 하나하나를 소화할 때마다 연기력도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이준영. 앞으로 채워나갈 그의 연기 인생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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