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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성훈, 임성한 작가와 재회로 다시 날아오를까
2020. 12. 08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임성한 작가의 신작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대본리딩을 하고 있는 성훈 / ㈜지담 미디어
임성한 작가의 신작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대본리딩을 하고 있는 성훈 / ㈜지담 미디어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성훈이 내년 1월 방영되는 TV조선 새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임성한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SBS ‘신기생뎐’(2011) 이후 약 9년 만의 일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연출 유정준‧이승훈, 극본 임성한)은 잘나가는 30대‧40대‧50대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다. MBC ‘인어아가씨’, SBS ‘하늘이시여’ 등 다수 히트작을 탄생시킨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 집필 이후 5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임성한 작가와 성훈의 재회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하게 만든다. 극 중 성훈은 부혜령(이가령 분)의 남편이자 결혼 3년 차 딩크족 변호사 판사현 역을 연기한다. 능력자 변호사다운 차분한 말투와 젠틀한 매력으로 지금껏 보여준 것과는 결이 다른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SBS ‘신기생뎐’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성훈 / SBS ‘신기생뎐’ 방송화면
SBS ‘신기생뎐’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성훈 / SBS ‘신기생뎐’ 방송화면

성훈에게 임성한 작가는 남다른 존재다. 모델 출신인 성훈은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신기생뎐’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연기 첫 도전 만에 남자 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신기생뎐’이 최고 시청률 28.3%(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성을 보인 만큼, 성훈은 배우 데뷔와 동시에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성훈은 SBS ‘신의’를 비롯해 KBS2TV ‘오 마이 비너스’, SBS ‘가족의 탄생’, KBS2TV ‘아이가 다섯’ 등에 출연해 연기자로 존재감을 굳혔다. 2017년 방영된 OCN ‘애타는 로맨스’를 통해서는 송지은(이유미 역)과 훌륭한 ‘로맨스 케미’를 그려내 ‘차세대 로코킹’ 타이틀을 얻었다. 

성훈은 ‘애타는 로맨스’ 종영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예능 블루칩’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7월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첫 출연한 그는 ‘애타는 로맨스’에서 보여준 훈훈함과는 사뭇 다른 인간미로 호응을 얻었고, 2018년부터 고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2017년 ‘차세대 로코킹’ 타이틀을 얻은 성훈 / OCN ‘애타는 로맨스’ 방송화면
2017년 ‘차세대 로코킹’ 타이틀을 얻은 성훈 / OCN ‘애타는 로맨스’ 방송화면

반면 성훈은 ‘애타는 로맨스’ 이후로 본업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MBN ‘레벨업’으로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지만, 그다지 관심을 얻지 못한 채 최고 시청률 1.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에 머물렀다. 

또 지난 3월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스크린 행보에 나섰지만, 이 역시도 누적 관객 1만 명을 가까스로 넘겨 아쉬움을 자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누적 관객 수 1만2,878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성훈이 임성한 작가와 손을 잡고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배우로서 주춤하고 있는 성훈의 행보에 임성한 작가의 신작이 터닝포인트로 작용할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