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맡은 영화 ‘귀여운 남자’(감독 김정욱)이 내년 1월 관객과 만난다.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맡은 영화 ‘귀여운 남자’(감독 김정욱)이 내년 1월 관객과 만난다.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맡은 영화 ‘귀여운 남자’(감독 김정욱)로 다시 한 번 관객 취향 저격을 노린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병헌 감독은 영화감독 준비생 이병헌의 파란만장한 데뷔 과정을 담은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에서 촌철살인 대사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영화 ‘스몰’에서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친구들의 지질하고 처절하지만, 찬란한 성장기를 유쾌하게 그려내 30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바람 바람 바람’과 ‘극한직업’을 통해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는 차진 대사와 웃음 코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완성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코미디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귀여운 남자’는 이병헌 감독이 집필한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단편 ‘8월의 일요일들’ ‘비만가족’ 등을 통해 개성 있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정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귀여운 남자’는 사고뭉치 아버지와 사춘기 딸을 둔 가장이자 아내와 이혼하고 남은 건 소심함뿐인 남자 기성(신민재 분)의 짠내 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지질한 개그 코드와 B급 유머 등을 앞세워 작정하고 웃기는 코미디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 되는 등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아 기대를 더한다. △베네수엘라 국제영화제 베스트 코미디상 △뉴욕 트루 벤처 영화제 베스트 프로덕션상 △콘티넨탈 영화제 베스트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왈카리아 영화제 △몬트리올 화환 어워드 영화제 △더블린 코미디 영화제 △오스트리아 영화제 등에 노미네이트돼 ‘웰메이드 영화’임을 입증했다.

주인공 기성 역을 맡은 신민재의 활약도 기대를 더한다. 여러 독립영화에서 내공을 쌓은 그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가장 보통의 연애’부터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최근 개봉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까지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 이목을 끌었다.

‘귀여운 남자’에서는 귀엽지만 짠한 구석이 있는 어린이 코딩 교육 영업소장 기성을 연기한다. 이혼한 아내와 다시 합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소심하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 신민재는 절제된 내면 연기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1월 개봉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