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종영 5년만에 다시 만난 (왼쪽부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 / 뉴시스
‘태양의 후예’ 종영 5년만에 다시 만난 (왼쪽부터)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송혜교가 김은숙 작가와 다시 손을 잡는다. KBS2TV ‘태양의 후예’(2016) 종영 이후 5년 만이다.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관계자는 6일 <시사위크>에 “송혜교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드라마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해당 드라마는 현재 제목을 비롯해 편성 등 정확한 세부사항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다만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재회를 단독 보도한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김은숙 작가의 신작은 2021년 하반기 촬영을 시작해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또 tvN ‘비밀의 숲1’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청춘기록’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것으로 알려진다.

송혜교는 2019년 1월 tvN ‘남자친구’가 종영한 이후 차기작을 줄곧 고심해왔다. 그동안 영화 ‘안나’,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여러 작품들이 차기작으로 거론되었으나, 최종적으로 김은숙 작가와의 재회를 택했다. 이는 2019년 7월 송중기와 이혼한 후 국내에서 보이는 첫 작품 행보다.

‘태양의 후예’로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 / KBS2TV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태양의 후예’로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 / KBS2TV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태양의 후예’를 잇는 한류 드라마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낯선 타지를 배경으로 젊은 군인과 의사의 로맨스를 담아낸 ‘태양의 후예’는 최고 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다. 당시 출연 배우는 물론, 작품에 등장한 OST까지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남다른 화제성을 보였다. ‘태양의 후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송혜교는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김은숙 작가는 작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태양의 후예’는 중국을 비롯한 30여 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아시아권에서 유독 사랑을 받으며 ‘K-드라마’ 열풍의 정점을 찍었다. ‘태양의 후예’는 1조원 상당의 경제적 효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시너지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입증됐다. 과연 두 사람이 또 한 차례 브라운관을 휩쓸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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