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李씨네
‘배우’ 장윤주, ‘세자매’로 입지 굳힐까
2021. 01. 11 by 이영실 기자 swyeong1204@sisaweek.com
스크린 접수에 나서는 모델 겸 배우 장윤주. /뉴시스
스크린 접수에 나서는 모델 겸 배우 장윤주.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톱모델 장윤주가 새해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를 통해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뽐낼 예정이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장윤주는 1997년 패션쇼 SFAA 컬렉션을 통해 데뷔한 뒤, 현재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현역 모델이다. 동양적인 외모와 서구적인 몸매 등 매력적인 비주얼은 물론, ‘워킹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국내 최고의 모델로 손꼽힌다.

패션계뿐 아니라, 예능‧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서바이벌프로그램 ‘도전 슈퍼모델코리아’ 메인 MC를 시작으로 패션‧뷰티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과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음악적 재능 또한 탁월하다. 2008년 정규 1집을 내며 싱어송라이터에 도전, 이목을 끌었다. 특히 그는 작사‧작곡에 참여한 것은 물론, 직접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까지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2018년 주윤하와 함께 ‘낯선 꿈’까지 포함해 그의 이름으로 발매된 앨범은 무려 6건에 이른다.

개성있는 연기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장윤주. 사진은 ‘베테랑’(위)와 ‘세자매’ 스틸컷. /네이버영화, 리틀빅픽처스
개성있는 연기로 배우로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장윤주. 사진은 ‘베테랑’(위)와 ‘세자매’ 스틸컷. /네이버영화, 리틀빅픽처스

올해는 배우로, 스크린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에서 색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광역수사대의 홍일점 ‘미스봉’ 캐릭터로 연기자로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던 그는 이달 개봉하는 영화 ‘세자매’를 시작으로, ‘시민 덕희’(감독 박영주), ‘1승’(감독 신연식)까지 연이어 관객과 만난다.

특히 ‘세자매’ 속 활약이 기대된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픔으로,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선택을 함께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영화에서 장윤주는 셋째 미옥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극 중 미옥은 슬럼프에 빠진 극작가로 날마다 술과 함께하며 365일 취해있는 인물이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을 당황하게 만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장윤주는 발그레한 맨얼굴부터 샛노란 탈색 머리 등 외적인 변신뿐 아니라, 눈빛부터 표정, 몸짓까지 섬세하고 리얼한 연기로 미옥 그 자체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스스로 파격적인 탈색 머리를 제안할 만큼, 작품 그리고 캐릭터를 향한 열정과 애정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골칫덩어리 미옥이 장윤주를 만나 어떤 매력적인 여성캐릭터로 탄생했을지 기대된다. 곧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