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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의 줌인
‘사극 요정’ 김소현의 선택에 쏠리는 눈
2021. 01. 11 by 이민지 기자 sisaweek@daum.net
김소현이 오는 2월 KBS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 E&T STORY 엔터테인먼트
김소현이 오는 2월 KBS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 E&T STORY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김소현이 KBS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으로 오는 2월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사극 요정’의 저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할 수 있을까.

‘달이 뜨는 강’(연출 윤상호, 극본 한지훈)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 운명에 굴하지 않은 두 청춘의 순애보를 그린 퓨전 사극 로맨스다.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김소현은 냉철하고 잔인한 살수 염가진과 강직하고 총명한 공주 평강을 오가는 연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달이 뜨는 강’ 티저 영상을 통해 김소현은 화려한 공주와 어두운 살수로서의 모습을 모두 그려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화려한 장식구로 꾸민 공주 평강으로 등장한 것도 잠시, 피 튀는 전쟁터에서 “피하지 못할 순간에는 싸워야죠”라며 흔들림 없이 적을 무찌르는 카리스마는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면모로 이목을 사로잡는다.

공주 평강(위)과 살수 염가진의 모습을 모두 표현한 김소현 / KBS2TV ‘달이 뜨는 강’ 티저 영상 캡처
공주 평강(위)과 살수 염가진의 모습을 모두 표현한 김소현 / KBS2TV ‘달이 뜨는 강’ 티저 영상 캡처

김소현은 그간 사극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 왔었다. 2008년 KBS2TV ‘전설의 고향- 아가야 청산가자’로 데뷔한 그는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윤보경(김민서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연이어 같은 해에 퓨전 사극물인 SBS ‘옥탑방 왕세자’에 출연해 어린 화용 역을 연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옥탑방 왕세자’ 종영 후부터는 SBS ‘수상한 가정부’, MBC ‘트라이 앵글’, OCN ‘리셋’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그리고 2016년 방영된 tvN ‘도깨비’를 통해 한복을 다시 입은 김소현은 한층 깊어진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써니(유인나 분)의 전생인 김선으로 분한 그는 인물이 지닌 비극적인 서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극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김소현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MBC ‘해를 품은 달’,  tvN ‘도깨비’,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  MBC ‘군주- 가면의 주인’ 방송화면 캡처
사극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김소현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MBC ‘해를 품은 달’, tvN ‘도깨비’,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 MBC ‘군주- 가면의 주인’ 방송화면 캡처

기세를 몰아 김소현은 MBC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 유승호(세자 이선 역)·김명수(천민 이선 역)와의 삼각관계를 안정적인 호흡으로 풀어내는가 하면, 영화 ‘덕혜옹주’에서 격동의 시기를 겪는 덕혜옹주의 10대 시절 모습을 흡입력 있게 그려내며 호응을 얻었다.

2019년 만 20세가 된 김소현은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을 통해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성장했다. 사극물 안에서 어두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김소현은 ‘조선로코- 녹두전’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했고, 당차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동동주 캐릭터를 그려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상대 배우 장동윤(전녹두 역)와의 ‘로맨스 케미’도 찰떡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김소현은 ‘2020 KBS 연기대상’에서 장동윤과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함은 물론, 미니시리즈 여자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선로코- 녹두전’ 차기작으로 ‘달이 뜨는 강’을 택한 김소현. 그가 사극 드라마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