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출연하는 홍은희 / 나무엑터스
KBS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출연하는 홍은희 / 나무엑터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홍은희가 KBS2TV 새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로 오는 3월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오랜만에 드라마 주연으로 나서는 만큼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 삼광빌라’ 후속으로 방영되는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 연출 이진서)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에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등 다채로운 장르를 한 작품에 녹여내 주말 저녁을 채울 예정이다. 무엇보다 KBS2TV ‘소문난 칠공주’ ‘수상함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등을 집필한 문영남 작가가 ‘왜그래 풍상씨’ 종영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은희는 극 중 이철수(윤주상 분)의 첫째 딸 이광남 역을 연기한다. 이광남은 자존심이 강하고 다소 이기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이다. 무조건적인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랐으며, 엄마를 고생시킨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다. 홍은희는 윤주상과 티격태격하는 부녀 ‘케미’뿐 아니라, 전혜빈(이광식 역)·고원희(이광태 역)와 현실적인 자매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내 사랑 팥쥐’ 출연한 홍은희의 모습 / MBC 공식 유튜브 캡처
‘내 사랑 팥쥐’ 출연한 홍은희의 모습 / MBC 공식 유튜브 캡처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홍은희는 MBC ‘미찌꼬’(1999)를 비롯해 MBC ‘상도’(2001~2002) ‘내 사랑 팥쥐’(2002), SBS ‘별을 쏘다’(2002~2003)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03년 3월 배우 유준상과 결혼한 뒤 홍은희는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한층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결혼식을 올린 지 3개월 만에 KBS2TV ‘장미울타리’로 복귀한 그는 주부 연기에 도전, 그동안 쌓아온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이후 SBS ‘황금신부’(2007~2008)에서 푼수기 넘치는 노처녀 강원미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MBC ‘흔들리지마’(2008)에서 용대(임채무 분)의 딸 이수현 역으로 임팩트 있는 악역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우태석(신하균 분) 아내 김해준 역으로 활약한 홍은희 / MBC ‘나쁜 형사’ 방송화면 캡처
우태석(신하균 분) 아내 김해준 역으로 활약한 홍은희 / MBC ‘나쁜 형사’ 방송화면 캡처

2009년 3월 둘째 아들을 출산한 홍은희는 같은 해 10월 MBC ‘살맛납니다’로 안방극장에 복귀했으며, ‘살맛납니다’ 종영 이후로는 드라마보다 예능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현재 홍은희의 마지막 작품은 2019년 MBC ‘나쁜 형사’에 멈춰있는 상태다.

다만 ‘나쁜 형사’에서 출연한 지 4회 만에 죽음을 맞아 아쉬움을 자아낸 만큼, MBC ‘워킹맘 육아대디’(2016) 이후 5년 만의 주연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홍은희가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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