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영 감독이 ‘새해전야’로 돌아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홍지영 감독이 ‘새해전야’로 돌아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홍지영 감독은 데뷔작 영화 ‘키친’(2009)을 통해 섬세함이 깃든 연출력으로, 단숨에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무서운 이야기’(2012)와 ‘가족시네마-별 모양의 얼룩’(2012),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연출력을 선보여 왔다. 

특히 결혼 7일 전 네 커플의 아슬아슬한 ‘메리지 블루’를 그린 ‘결혼전야’(2013)에서는 결혼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양한 관점과 이해관계로 풀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8년 만에, ‘전야’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새해전야’로 보다 확장된 스토리로 공감과 희망을 전한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으로,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 일주일 동안 펼쳐지는 9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김강우‧유인나‧유연석‧이연희‧이동휘‧염혜란‧최수영‧유태오와 중국배우 천두링이 함께 해 보다 풍성한 ‘새해전야’를 완성했다.

‘새해전야’는 ‘결혼전야’와 마찬가지로 독립된 여러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는 아니지만, 각각의 분리된 에피소드가 연결돼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는 구성이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라는 점도 공통점을 갖는다.

하지만 ‘결혼전야’가 결혼식을 앞둔 커플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새해전야’는 커플로 엮여있지만 각각의 고민을 갖고 있는 아홉 명의 인물들을 통해 취업, 연애, 결혼 등 누구나 경험하고 겪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고민을 녹여내 더 폭넓은 공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시즌 무비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아르헨티나의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내 코로나19로 포기해야 했던 소중한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며 위로를 전하기도 한다.

홍지영 감독이 ‘전야’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홍지영 감독이 ‘전야’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사위크>와 만난 홍지영 감독은 “‘졸업전야’까지 3부작으로 ‘전야’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2시간짜리 영화 안에서 아홉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전야’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연말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계획이 틀어졌다. 어떤 심경이었는지.
“굉장히 당혹스러웠다. ‘새해전야’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촬영됐고,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을 때 촬영 종료를 하면서 후반 작업을 아주 길게 했다. 그 과정에서 영화 속 일주일처럼 불안함과 여러 감정을 계속 겪었다. 더 미루는 것보다, 주어진 환경 안에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펼치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우리에겐 설이 있었다. 새해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번이라는 것과 아직 겨울이 남아있고, 겨울이 이대로 가는 게 아쉽기도 한 상황에서 개봉하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까지 ‘전야’ 시리즈를 이어오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결혼전야’가 작품으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네 커플의 포맷으로 다시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전야’라는 시리즈로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 ‘새해전야’는 ‘결혼전야’와 비슷한 포맷의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처음 제목이 ‘러브스토리’였다. 기간이 국한된 영화도 아니었다. 그런데 중심 화두가 잘 잡히지 않더라. 그래서 키워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야’ 시리즈로 가보자 결정하게 됐다. 만들어질진 모르겠지만 ‘졸업전야’까지 3부작으로. 1부에서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커플들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정확하게 목적이 정해진 이야기였다. 2부에서는 해가 달라질 때 느끼는 불안감을 시기로 맞춰보자 싶어 연말을 택했고, 거기에 부합하는 커플들로 포맷을 맞춰 시작했다.”

-여러 인물들을 통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낸다는 점에 있어서, 연출자에겐 까다로운 작업이 아닐까 싶다. 또다시 이 형식을 택한 이유가 궁금하고, 이러한 구성의 영화가 어떤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지.
“이런 포맷의 영화의 장점은 2시간이라는 영화 안에 쪼개지지 않고 한 리듬으로 아홉 명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다채로움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아홉 명의 이야기가 실은 한 사람의 이야기일 수 있다. 다양한 감정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다. 하지만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까다롭고 어려운 작업이다. 과한 도전이었지만, 밀도만 높이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너무 많이 생겼고, 두 번째라고 해서 더 쉽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더 많아 3부작에 대한 엄두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9인9색 이야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새해전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9인9색 이야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새해전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지호(김강우 분)와 효영(유인나 분)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들의 감정을 조금 더 느낄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한정된 시간 안에 담아내야 해서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기준점을 어떻게 두고 편집했는지.
“그것이 맹점이다. ‘결혼전야’가 6년 전 영화인데, 그 시간 동안 관객도 달라졌다. 관객이 달라졌다는 건 리듬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예전에 이런 속도로 이런 정도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빠르게’가 추가됐다. 당연히 편집된 영화보다 시나리오 분량이 많다. 아르헨티나 부분을 제일 먼저 찍었다. 보통 쉬운 촬영을 초반에 하는데, 이번엔 가장 어려운 부분을 가장 먼저 했다. 그러다 보니 과부하가 걸렸고, 여러 부분을 제외하게 됐다. 그런 아쉬움이 각 커플마다 있다.

지호와 효영도 그렇다. 다른 커플과 다른 결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호가 딸이 있는데, 통화도 하고 연애 코치도 받는다. 효영이 가스총으로 자신을 보호한 다음 그 이후의 에피소드가 있다. 그런데 전체 리듬 상 과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시간적 제한도 있었다. 주요하게 두 파트 정도가 생략됐다. 그 커플의 이야기가 풀로 설명되지 않아도 다른 커플의 이야기가 그 감정을 대신할 수 있다면, 이 정도만 짚고 결말에서 임팩트 있게 보여주자는 결정을 했다. 전체 한 드라마로 아홉 명의 이야기가 읽히기 위한 감독의 선택이었고, 적절하게 호흡을 맞췄다고 생각한다.” 

-다른 인물들은 다 커플인데, 용미(염혜란 분)는 달랐다. 남동생 용찬(이동휘 분)과 예비 올케 야오린(천두링 분)과의 가족애를 그렸는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문화적 갈등으로 인한 가교 역할도 있었지만, 사실 ‘여성의 연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용찬과 야오린은 이기적인 성격의 부딪힘보다 배려가 지나쳐서 갈등을 겪는다. 그 가교 역할을 하는 인물이 전형적인 시누이는 아니었으면 했다. 그녀를 위로하는 또 다른 그녀의 방식은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이 읽히는 거였다. ‘네 외로움을 내가 알아. 그러니까 혹시 외롭다면 내가 네 친구가 돼줄게. 말도 통하지 않고 답답하겠지만 내가 네 마음이 보여’라는 말로 위로하는 첫 번째 사람이 동성이자, 연배가 더 높은 언니 같은 느낌의 인물이었으면 했다.”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까지 홍지영 감독과 두 작품을 함께 한 김강우(왼쪽)과 이연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결혼전야’에 이어 ‘새해전야’까지 홍지영 감독과 두 작품을 함께 한 김강우(왼쪽)과 이연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강우와 이연희(진아 역)가 ‘결혼전야’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하게 됐다. 재회한 소감은.
“김강우는 굉장히 순발력이 좋고 똑똑하다. 무엇보다 상대 배우를 잘 끌어준다. 유인나가 데뷔 때 찍은 거 말고 영화 현장은 거의 처음이다. 두려워하는 그에게 말로 격려하는 방식이 아니라 연기로 보여줬다. 유인나가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줬다. 사실 그건 감독의 몫인데, 김강우가 내 짐을 덜어줬다. 유인나도 김강우를 두고 너무 좋은 파트너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연희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꾸준히 연기를 해온 친구라, 작품 수는 나보다 많다. 그러나 나보다 많이 어려서 감독과 배우의 수직관계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균형이 맞춰졌다. 사람으로서도 성숙한 여인이 됐고, 연기에 대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등하게 얘기가 되더라. 굉장히 고무적으로 봤다. 두 배우 모두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만나자고 했다.”

-‘전야’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두 배우 역시 함께하는 건가.
“아무도 모른다.(웃음) 어떤 텍스트로 ‘졸업전야’가 구성될 것이냐에 따라 다르다. ‘결혼전야’를 마치고 김강우나 이연희와 같이 가야지 작심한 건 아니었다. 이런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러면 김강우와 이연희가 다른 캐릭터지만 ‘전야’ 시리즈의 연속 편으로 가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만약 ‘졸업전야’가 만들어진다면, ‘새해전야’에 있는 배우가 함께 하게 될지, ‘결혼전야’부터의 배우가 한 명으로 남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분명히 이 안에 있는 배우가 ‘졸업전야’에도 있을 것 같다.”

‘새해전야’로 뭉친 9인의 배우들. (왼쪽부터) 천두링‧이동휘‧염혜란‧유연석‧이연희‧김강우‧유인나‧최수영‧유태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새해전야’로 뭉친 9인의 배우들. (왼쪽부터) 천두링‧이동휘‧염혜란‧유연석‧이연희‧김강우‧유인나‧최수영‧유태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두 배우 외에, 7명의 배우들은 새롭게 만났다. 어땠나.
“나는 우선 다른 작품에서 그 배우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프러포즈를 하지 않는다. 인지도는 상관없다. 내가 배우로서 사랑해야 애정도 가는 것이고, 대화도 되는 거다. 기대가 있어야 서로 만나는 것 같다. 그건 아마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들도 마찬가질 거다. 천두링은 첫 미팅에서 자기 분량에 대한 분석과 질문을 a4 용지에 정리해 왔더라. 그러면서 ‘디렉션은 정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솔직한 게 좋다. 부족한 점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대화를 많이 했다. 또 현장에서 천두링 별명이 ‘한 번만 더’였다. 마지막에는 오케이를 역으로 내가 그 친구에게 받았다. 하하. 근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동휘는 그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중들이 주로 코미디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극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최수영(오월 역)은 똘똘하고 항상 여유가 있다. 굵직한 역할을 많이 맡지 않았지만, 배우로서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친구다. 질문도 아주 정확하다. 유태오(래환 역)는 일 년 사이에 너무 많은 성장을 했다. 한국말도 늘고 연기도 늘고 매력을 분수처럼 뿜어내고 있다. 옆에서 보는 게 즐겁다.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유연석(재헌 역)은 스타일부터 바꿨고 평소 느릿느릿한 그의 말투를 활용했다. 나른한 오후 같은 느낌을 담아보자고 해서 그 친구가 갖고 있는 지점을 끌어냈다. 염혜란은 모든 연기를 잘한다. 연극에서 잔뼈가 굵었고, 연출적인 것까지 고민하기 때문에 내 고민을 이해한다. 갖고 온 질문이나 준비해온 디테일들이 한 번에 생각해서 갖고 오는 게 아닌 걸 알겠더라. 일종의 공력이기도 하고 이 배우의 장점이기도 하다. 굉장히 자극을 받았다. 조금 더 준비하고 조금 더 밀도 있게 제시해야겠다는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해줬다.

유인나는 재활트레이너 역할이었는데, 텍스트 상으로 보면 그의 캐스팅은 의외일 거다. 힘을 쓰거나 물리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이 아니라 감정의 흐름, 이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줄 것 같은 재활트레이너로 설정했다. 유인나의 모습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보다 활용하자고 생각했다. 그녀가 갖고 있는 보이스와 체질적인 면을 그냥 안고 가자는 판단이 들었다. 나는 어떤 배우가 연결되느냐에 따라 인물을 배우에게 맞추는 편이다. 유태오도 독일교포 설정이 아니었는데, 어색한 한국말을 극복하기 위해 연기를 하는 부담을 주는 것보다 그 자체로 활용하고자 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홍지영 감독.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홍지영 감독.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연출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보여준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장르를 엄두하고 기획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열심히 해도 3년에 한 번 만들기가 이렇게 어렵다. 그래서 여러 방편을 모색하고 있고, 영화 안에서도 장르적 실험을 하고 있다.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인간의 감정을 다룬다는 것이다. 그 감정을 내 방식대로 터치하거나 답을 찾는 게 늘 나의 숙제다. ‘새해전야’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에서 시작됐다. ‘외로움을 느낀 다면 잘 되고 있는 거야. 너만 외로운 거 아니거든’이라는 염혜란의 대사처럼, 위로처럼 건네고 싶었다. 장르를 달리하더라도 어떤 주된 감정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은 계속 갖고 갈 것 같다. 그리고 보여드린 것보다 더 다양하게 장르적 실험을 하고 싶은 욕구와 소재들이 쌓여있다. 기대해주길 바란다.”

-외로움 외에 다루고 싶은 감정이 있다면.
“데뷔작 ‘키친’의 두 번째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훌쩍 넘어 10년 뒤 그들은 어떻게 됐는지 담아보고 싶다. 그때 외로웠는데, 관계를 맺고 다른 사람을 찾은 후 충족이 됐는지 그 관계에 만족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외로움의 끝엔 행복이 있는 것 같다. 어떤 감정을 다룰 것인지 정하긴 어려운데, ‘키친’부터 ‘결혼전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그리고 이번 ‘새해전야’까지 감정이라는 것은 결국 똑같은 질문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행복이 뭐지? 난 행복한가?’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내가 세팅한 사건과 인물 안에서 발현해보는 거다. 추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모든 작품이 그 화두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았나. 언제 가장 행복한가.
“나는 감독일 때 행복하다. 오늘을 사는데, 내일을 희망해보고 상상해보는 게 행복인 것 같다. 혹여 내일 절망하더라도 상관없다. 그냥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범주 그 이상의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다는 게 내겐 행복이다. 덧붙여 세상에 나올법한 이야기를 누군가와 공감하면서 나눌 수 있으면, 그것도 내 손으로, 내 선택과 만듦이 조금이라도 터치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한 것 같다. 그래서 나의 행복은 자주 영화하면서 만나는 거다. 하지만 정말 녹록지 않다.(웃음) ‘새해전야’가 설이라는 시기를 만나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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