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로렌치 작가의 ‘피노키오의 모험’이 실사영화 ‘피노키오’(감독 마테오 가로네)로 재탄생한다. /누리픽쳐스
카를로 로렌치 작가의 ‘피노키오의 모험’이 실사영화 ‘피노키오’(감독 마테오 가로네)로 재탄생한다. /누리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아름다운 명작 카를로 로렌치 작가의 ‘피노키오의 모험’이 스크린에 재탄생한다. 실사영화 ‘피노키오’(감독 마테오 가로네)로 제작돼 더욱 진한 여운으로 ‘어른이들’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카를로 로렌치니 작가의 ‘피노키오의 모험’은 1883년 완성된 작품으로, 탄생한지 약 140년 동안 260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 어린이들을 꿈꾸게 만들었다. 목수 제페토 할아버지는 장작을 깎아서 만든 인형이 갑자기 말하고 움직이자, 피노키오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아들로 삼는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피노키오는 말을 듣지 않고 말썽을 부린다.

피노키오가 펼쳐지는 모험을 다룬 ‘피노키오의 모험’은 흥미로운 스토리에 시대상을 반영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40년에는 월트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더욱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피노키오의 모험’에서 영감을 받아 영화 ‘A.I’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원작 못지않은 감동을 예고하는 ‘피노키오’ 스틸컷. /누리픽쳐스
원작 못지않은 감동을 예고하는 ‘피노키오’ 스틸컷. /누리픽쳐스

이번엔 실사로 제작돼 기대를 모은다. 특히 연출을 맡은 이탈리아 감독 마테오 가로네로는 판타지 장르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기대를 더한다. 영화 ‘고모라’(2008), ‘리얼리티: 꿈의 미로’(2012), ‘테일 오브 테일즈’(2015) 등을 통해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회 수상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인생은 아름다워’ 이탈리아 국민배우 로베르토 베니니가 제페토 할아버지로 분해 명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과 예고편은 마치 동화의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비주얼을 자랑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피노키오의 여정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것은 물론, 원작 동화 못지않은 울림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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