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으로 돌아왔다. /CJ ENM
배우 공유가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으로 돌아왔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공유가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으로 관객 앞에 선다. 매 작품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을 사로잡아온 그는 복제인간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SF 장르,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택해 이목을 끈다.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박보검 분)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건축학개론’(2012) 이용주 감독이 9년 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공유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을 맡았다. 영화 ‘82년생 김지영’(2019)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실감 나는 액션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전작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사사건건 부딪히던 기헌과 서복이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서복 역의 박보검과 ‘브로맨스’를 완성,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유는 12일 진행된 ‘서복’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개봉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며 “많이 늦어졌지만 극장에서 상영하게 돼서 좋으면서도 얼떨떨하다”며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서복’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는 생각보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작품, 어려워서 안 했던 얘기에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워서 안 했던 이야기에 손이 가는 경향이 있다”며 “새로운 모습이 보였다면 다행스러운 일인데, 그건 관객이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에 대한 솔직한 감상평도 전했다. 그는 “이 영화를 선택하고 찍는 내내 내게도 절대 쉽지 않은 이야기였다”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다소 철학적이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갖고 있는 작품이라, 보는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있다면,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영화가 가진 본질만 훼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서복’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서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완전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동시 공개를 택했다.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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