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미친 X’로 연기에 재도전하는 수현 / YG엔터테인먼트
‘이 구역의 미친 X’로 연기에 재도전하는 수현 / YG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어쿠스틱 듀오 그룹 AKMU(악동뮤지션) 멤버 수현이 웹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로, ‘비정규직 아이돌’ 이후 4년 만에 연기에 재도전해 관심이 쏠린다.

오는 5월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연출 이태곤, 극본 아경)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 노휘오(정우 분)와 분노유발 100% 이민경(오연서 분)의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JTBC ‘청춘시대’ 시리즈를 연출한 이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현은 극 중 노휘오와 이민경이 사는 동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수현’ 역을 연기한다. 그가 맡은 ‘수현’ 캐릭터는 학자금 대출을 비롯해 자취방 월세, 생활비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20대 청춘이다.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별별 인간 군상과 진상들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일찌감치 인류애를 잃어버린 인물. 그는 공허한 눈빛과 시니컬한 말투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 한편, 정우·오연서와의 ‘티키타카’로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비정규직 아이돌’로 연기에 첫 도전한 수현(왼쪽에서 두 번째) / SBS
‘비정규직 아이돌’로 연기에 첫 도전한 수현(왼쪽에서 두 번째) / SBS

전작과의 달라진 모습도 눈여겨볼 점 중 하나다. 2017년 공개된 SBS와 YG케이플러스의 합작 드라마 ‘비정규직 아이돌’로 첫 연기에 도전한 수현은 오빠 없이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자존감 낮은 가수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 같은 그룹 멤버이자 친오빠인 이찬혁이 군입대한 상황에서 자신과 흡사한 처지에 놓인 역할을 소화한 것. 

수현은 홀로서기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음불가 증세를 겪고 있는 캐릭터 설정부터 권현빈과의 ‘러브라인’ 호흡까지 안정적으로 소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당시 연출을 맡은 남태진 감독으로부터 발음이 좋다는 평과 함께 “연기 신동인 것 같다”라는 극찬을 받았을 정도다.

‘이 구역의 미친 X’ 제작진은 “극 중 아르바이트생 수현은 휘오와 민경의 캐릭터 성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이자 코믹 서사를 맛깔스럽게 만드는 매력적인 인물”이라며 “수현과 휘오, 민경이 얽히고설키며 벌어질 유쾌한 이야기들과 함께 배우들의 연기 합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번엔 자신과 전혀 다른 옷을 입은 수현. 그가 ‘이 구역의 미친 X’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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