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에 턱걸이 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취임 이후 최고치인 6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0%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2%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0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615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인사(人事) 문제'(6%),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북한 관계'(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대구ㆍ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9%(부정평가 77%)였다.

광주ㆍ전라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 아래로 추락했다. 광주ㆍ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9%(부정평가 33%)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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