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로 돌아온다. /엣나인필름
배우 안성기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로 돌아온다. /엣나인필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안성기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로 극장가에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지금 이 사회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얼굴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초의 장편 극영화인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뒤, 꾸준히 사회에 대한 의식 있는 작품을 만들어 온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정국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41주기인 현재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그리고 피해자의 명예회복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거친 카리스마를 보여줄 안성기 스틸컷. /엣나인필름
‘아들의 이름으로’에서 거친 카리스마를 보여줄 안성기 스틸컷. /엣나인필름

안성기는 존재만으로도 무게를 더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극 중 소중한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1980년 5월의 광주에 대한 반성 없이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 역을 맡았다.

그는 오랫동안 눌러왔던 분노를 폭발시키는 카리스마 열연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보도 스틸에는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으로 완전히 분한 그의 거친 카리스마와 강렬한 눈빛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영화로 안성기는 시카고인디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들의 이름으로’에는 안성기 외에도, 박근형이 오채근이 복수의 대상으로 삼는 박기준 역을 맡았고 베테랑 배우 윤유선이 오채근에게 광주의 아픔을 다시 일깨우는 진희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오는 5월 13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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