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오는 5월 ‘열 일’ 행보에 나선다. 사진은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되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속 멸망으로 분한 서인국의 모습이다. /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서인국이 오는 5월 ‘열 일’ 행보에 나선다. 사진은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되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속 멸망으로 분한 서인국의 모습이다. /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오는 5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열 일’에 나선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그의 연기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서인국은 tvN 새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연출 권영일, 극본 임메아리)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되는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10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동경이 세상의 멸망을 빌자, 모든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 ‘멸망’이 찾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숨을 건 계약관계로 얽힌 두 사람이 점차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인국은 극 중 지독한 운명에 끼어든 뜻밖의 삶에 자신의 연민과 사랑을 바치게 된 특별한 존재 멸망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한다. 그는 능청스러움과 서늘함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서는 서인국.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서는 서인국.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최근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측을 통해 서인국은 “감정의 폭이 항상 고민이었다”며 “몇 살인지 알 수 없는 멸망의 나이에서 나오는 감정들, 특히 모든 일에 대한 무료함과 냉철함을 억누르며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멸망이 멋있고 섹시하고 천진난만하고 귀엽고 서늘한, 모든 매력을 다 갖춘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여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박보영과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 케미’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그는 “감독님이 ‘화면 속 멸망과 동경의 ‘케미’가 무척 돋보인다’고 말해줬다”라고 전해 로맨스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스크린 행보도 눈길을 끈다. 서인국은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파이프라인’(감독 유하)으로, ‘노브레싱’(2013) 이후 8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파이프라인’은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 오락물이다. 지금껏 국내 영화계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도유 범죄’를 전면에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도유 범죄’란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빼돌려 이를 다시 판매하는 특수 범죄를 말한다.

영화 ‘파이프라인’으로 관객과도 만나는 서인국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파이프라인’으로 관객과도 만나는 서인국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서인국은 극 중 최고의 천공 기술자 핀돌이 역을 연기한다. 송유관을 뚫는 드릴과 물아일체의 경지에 오른 인물이다. 대기업 후계자 건우 역을 맡은 이수혁, 용접 기술자 접새 역을 맡은 음문석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를 그리며 극을 이끌 예정이다.

2012년 방송된 KBS2TV ‘사랑비’를 시작으로, tvN ‘응답하라 1997’(2012), SBS ‘주군의 태양’(2013), tvN ‘고교처세왕’(2014), KBS2TV ‘왕의 얼굴’(2014~2015), ‘너를 기억해’(2015), OCN ‘38사기동대’(2016), MBC ‘쇼핑왕 루이’(2016)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줘 온 서인국. 그가 올 여름 두 작품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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