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웹젠이 '뮤 아크엔젤', 'R2M' 등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의 견조한 성장으로 실적 견인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등 신작들과 뮤 아크엔젤, R2M의 해외 출시로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전망이다. /웹젠
올해 1분기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던 웹젠이 '뮤 아크엔젤', 'R2M' 등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의 견조한 성장으로 실적 견인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등 신작들과 뮤 아크엔젤, R2M의 해외 출시로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전망이다. /웹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올해 1분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웹젠이 지난해 출시한 ‘뮤 아크엔젤’과 ‘R2M’으로 실적 견인에 성공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뮤 아크엔젤, R2M의 장기 흥행을 견인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 신작 출시 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웹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0% 오른 3373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0억2,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13억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358% 올랐다. 

이번 실적은 단연 ‘뮤’의 역할이 컸다. 웹젠에 따르면 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뮤 아크엔젤, 뮤 오리진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492억원원으로 집계됐다. R2 IP를 기반으로 하는 R2M 등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4% 오른 207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작 부재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3.7%, 매출은 15.7% 감소했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아크엔젤과 R2M이 매출을 견인하며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온다.

라이브 서비스 중인 신작들의 견조한 성장세를 발판삼아 웹젠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작 출시 등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시동을 건다. 먼저 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는 신작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공식 명칭, 출시 시점은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웹젠은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블랙엔진’ 등 다수의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5개 이상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게임 개발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내테스트 등을 거친 후 공개 시점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MMORPG를 비롯해 캐주얼, 스포츠 등 장르를 확장해 라이브 서비스 게임 라인업, 기술력, 이용자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모바일 게임 개발에 집중했던 웹젠은 올해 PC온라인 신작 개발에도 힘을 싣는다. 대표적으로는 PC온라인 게임 ‘썬(S.U.N)’의 리부트 버전인 ‘썬 클래식’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 버전에서 그래픽, 사용자환경(UI) 등을 대폭 개선하고 고전 PC MMORPG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게임 시장은 국내에서 흥행이 입증된 뮤 아크엔젤와 R2M을 앞세워 공략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웹젠의 해외 매출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올랐다. 이는 웹젠의 1분기 매출의 44%에 달하는 규모로 전분기보다 12% 증가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지역의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올해 웹젠도 적극 공략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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