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주 감독이 영화 ‘발신제한’으로 첫 영화 연출 도전에 나서 이목을 끈다. /CJ ENM
김창주 감독(왼쪽에서 두번째)이 영화 ‘발신제한’으로 첫 영화 연출 도전에 나서 이목을 끈다.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표 베테랑 편집감독 김창주 감독이 영화 ‘발신제한’으로 첫 영화 연출 도전에 나서 이목을 끈다.

김창주 감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 ‘설국열차’(2013), ‘명량’(2014),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 등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019), ‘킹덤2’(2020) 등 유수의 작품에서 편집 감독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았다.

이제 그는 영화감독으로 직접 메가폰을 잡고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김창주 감독의 첫 연출작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 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

어린 시절부터 영화 연출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는 김창주 감독은 “‘발신제한’의 시나리오는 앞으로 달려 나가는 힘이 세서 꼭 연출을 맡고 싶었다”며 메가폰을 잡게 된 계기를 밝혔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편집감독으로 인정받았지만 영화 전체의 연출을 맡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한정된 시간 안에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많은 것을 만들어야 하는 중압감이 있었다”며 첫 영화를 연출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나 김창주 감독은 영화 스태프 경험을 통한 노하우와 촬영 전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치밀한 심리묘사와 강렬한 스릴감이 돋보이는 영화를 탄생시켰다는 후문이다. 조우진은 “마법사 같았다”며 “매 신마다 어떤 편집점에서 어떤 감정과 호흡이 필요한지 계산이 늘 정확했다”고 감탄했다. 이재인 역시 “현장에서 머릿속으로 편집을 하고 계시는 느낌을 받아 많이 의지했다”고 보태 눈길을 끌었다.

김창주 감독은 영화의 편집도 함께 맡았다고. 특히 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느껴지는 찰나의 표정과 감정을 편집자의 관점에서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편집해 스릴과 긴장감이 폭발하는 영화의 특징을 완벽하게 살려낸 것으로 전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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