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감독 크레이그 질레스피)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배우와 제작진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이목을 끈다.  

‘크루엘라’는 재능은 있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에스텔라(엠마 스톤 분)가 남작 부인(엠마 톰슨 분)을 만나 충격적 사건을 겪게 되면서 런던 패션계를 발칵 뒤집을 파격 아이콘 ‘크루엘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의 광기 어린 악녀이자 디즈니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빌런’으로 꼽히는 ‘크루엘라’의 젊은 시절을 통해 오리지널 작품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크루엘라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은 화려한 의상으로 눈을 즐겁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크루엘라 역을 맡은 엠마 스톤은 화려한 의상으로 눈을 즐겁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엠마 스톤이 가장 애정하는 의상은?

크루엘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엠마 스톤. 그를 위해 총 47벌이 제작됐고 모든 의상들은 각각의 개성 넘치는 독창적 스타일로 관객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엠마 스톤은 그 가운데 직접 최고의 의상을 꼽았는데, 남작 부인(엠마 톰슨 분)과 패션 대결 중 선보인 ‘쓰레기차 드레스’다. 

엠마 스톤은 “정말 그 의상은 헤어, 메이크업 모든 게 마음에 든다”며 “잘나가는 자기 기사가 담긴 신문을 입은 것 하며 비웃음까지!”라며 기발함으로 가득 찬 장면과 의상에 대해 전했다. 참고로 이 의상은 남작 부인의 컬렉션 의상을 엮어 무려 40피트(약 12미터)의 길이로 제작됐다.
 
◇ 엠마 톰슨이 극찬한 ‘명곡의 향연’ 

엠마 톰슨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명곡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음악이 정말 좋다”면서 “음악으로 관객들을 화면 속으로 끌어들인다. 지루할 틈 없다”라는 극찬을 보냈다. 그의 말처럼 ‘크루엘라’는 매 장면마다 멋진 음악들이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엠마 톰슨은 자신의 첫 등장에 삽입된 도어즈의 ‘파이브 투 원(Five to one)’에 대해 “남작 부인이 처음 등장할 때 도어즈 노래가 나온다”며 “이렇게 멋진 음악을 배경으로 등장한 적은 처음”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Five to one’은 강렬한 사운드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남작 부인의 독보적 존재감을 배가시켰다.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크루엘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크루엘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의 열정  

연출을 맡은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은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의상’이라고 할 만큼 러닝타임 내내 황홀함을 자아낸 의상 제작에 공을 들였다. 시대 배경에 맞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구현하는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고.

아카데미를 휩쓴 제니 비번 역시 필모그래피 사상 역대급 프로젝트라 전했던 만큼, 두 사람의 긴밀한 협업이 중요했다.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은 “제니 비번에게 끊임없이 의상 자료를 보냈다”며 “약 1,000개의 이미지를 찾아보고, 주말엔 런던의 여러 매장을 다니며 의상 자료들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 명품 신스틸러 ‘버디’의 열연 

‘크루엘라’에는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세심한 신경을 기울이며 동물들과 촬영에 임했다. 그중 크루엘라와 재스퍼, 호레이스의 친구 ‘버디’와 ‘윙크’는 매 장면마다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특히 ‘버디’ 역을 맡은 ‘바비’는 실제 유기견이었다고. 

마지막 엔딩크레딧에서 제작진은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가족의 품에서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동물 친구와 평생을 함께할 준비가 됐다면, 근처의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당신에게 꼭 맞는 동물친구를 만나보세요”라는 특별한 문구를 통해 진심을 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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