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업계 2위인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매각 본입찰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배달앱 업계 2위인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매각 본입찰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적정 인수가격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인수전이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오는 17일 요기요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딜리버리히어로(DH)가 보유한 요기요 지분 100%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통합법인 SSG닷컴과 숙박플랫폼 야놀자,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베인캐피탈 등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요기요는 국내 2위앱 서비스 업체다. 요기요의 인수전이 흥행할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대형 유통공룡인 신세계그룹 계열과 글로벌 사모펀드 등 굵직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들이 본 입찰에도 참여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최근 이베이코리아 본 입찰에 참여한 뒤, 해당 인수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요기요의 인수전에도 도전할지 불투명한 분위기다.
 
매각가격에 대한 괴리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요기요의 매각가를 2조원 수준으로 바라는 것으로 알렸지만, 시장에선 그보다는 낮은 1조원대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요기요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져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가 서울·경기권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3대 배달앱 순방문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요기요는 올해 2월 기준 27%로 집계된다. 지난해 1월(39%)과 비교해 12%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3위 사업자인 쿠팡이츠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올 2월 기준 20%로 지난해 1월(2%) 대비 대폭 성장한 상황이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요기요의 새 주인이 누가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키워드

#요기요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