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태 기자 =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후 3시 10분쯤 전용기로 영국을 떠나, 약 3시간여의 비행 끝에 같은날 오후 6시 16분쯤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도착 첫날 숙소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이튿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에 머물며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기간 동안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또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하원을 방문하고, 미하엘 루드비히 비엔나 시장 등을 접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내년 양국 간 수교 130주년을 앞두고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1892년 양국 간 수교 이래 첫 방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최근 순방에 앞서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에 대해 “전통적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단단히 다지고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교 130주년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강국이자 과학기술 선도국인 오스트리아와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교육‧문화 및 청소년 교류 활성화, P4G 서울 정상회의로 다져진 기후대응 협력 파트너십 강화, 포스트 코로나 녹색회복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기차 등 친환경 분야 협력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 관계자는 “오스트리아는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17명을 배출한 기초과학 분야 선도국이며, 세계 시장의 점유율이 1위에서 3위에 이르는 강소기업을 일컫는 히든 챔피언을 116개를 보유해 세계 3위인 국가”라며 “금번 방문은 4차 산업시대 혁신 기술 및 친환경 미래 산업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오스트리아 국빈방문엔 홍영표·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했다. 홍 의원은 한-오스트리아 친선협회 이사 자격으로,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의회 일정에 동석해 의원 외교 강화 차원에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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