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 박차를 가하는 걸스데이 멤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진‧민아‧혜리‧유라 / 뉴시스
연기에 박차를 가하는 걸스데이 멤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진‧민아‧혜리‧유라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맏언니 소진부터 막내 혜리까지. 그룹 ‘걸스데이’ 멤버들이 드라마는 물론 영화, 연극 등 다방면에서 연기에 박차를 가해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소진은 연극 ‘완벽한 타인’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파울로 제노베제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를 원작으로, 저녁 식사를 즐기던 7명의 오랜 친구들이 각자의 핸드폰에 담긴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소진은 극 중 코지모(이시언‧성두섭 분)의 아내 비앙카 역으로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코지모는 사업 실패를 거듭하는 남편을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수의사로, 유쾌하고 통통 튀는 성격을 지녔으면서도 체면치레를 중시하는 인물이다. 소진은 사랑스럽게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좀비크러쉬: 헤이리’로 스크린 행보에 나서는 (왼쪽부터) 소진과 호흡을 맞추는 공민정, 이민지의 스틸 사진 / 필름다빈
‘좀비크러쉬: 헤이리’로 스크린 행보에 나서는 (왼쪽부터) 소진과 호흡을 맞추는 공민정, 이민지의 스틸 사진 / 필름다빈

영화 ‘좀비크러쉬: 헤이리’(감독 장현상)로 대중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오는 6월 30일 개봉하는 ‘좀비크러쉬: 헤이리’는 좀비 바이러스로 폐허가 된 마을을 구하는 진선(공민정 분), 현아(이민지 분), 가연(박소진 분) 삼총사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소진은 마녀를 콘셉트로 한 ‘산드라’ 카페 사장 가연 역을 맡아 엉뚱하면서도 활기찬 매력을 발산, 극의 활기를 더할 전망이다.

유라와 민아는 브라운관에 복귀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유라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연출 이길복, 극본 제인)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지난해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톱배우 고유라 역으로 특별출연한 것을 제외하고, KBS2TV ‘라디오 로맨스’(2018)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행보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유라는 타고난 비주얼과 엄청난 노력으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최고의 셀럽 혜린 역을 연기한다. ‘라디오 로맨스’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임팩트 있는 악역 연기를 보여준 만큼, 그가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 혜리 캐릭터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출연하는 유라(왼쪽)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민아 / 뉴시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 출연하는 유라(왼쪽)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민아 / 뉴시스

민아도 올 하반기 MBC 새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연출 김지훈‧이한준, 극본 김태주)로, ‘절대그이’(2019)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헤어진 연인이 커플로 위장해 당첨된 ‘커플 여행’에 참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서 재치 넘치는 콘셉트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극찬을 받은 수상작으로, 민아는 극 중 식물원 코디네이터 하송이 역을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혜리 역시 드라마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혜리는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연출 남성우, 극본 백선우)에서 솔직한 요즘 대학생 이담 역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부터 가슴 설레는 로맨스까지 소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tvN ‘청일전자 미쓰리’(2019)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행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캐릭터가 지닌 색깔을 차지게 살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이담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혜리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이담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혜리 / tvN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또 혜리는 KBS2TV 새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로 차기작을 확정 지으며 올 하반기 ‘열 일’을 예고하고 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금주령이 내려졌던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네 청춘의 우정과 사랑, 성장 이야기를 그린 퓨전 사극 드라마다.

극 중 혜리는 백냥 빚을 갚기 위해 술을 빚기 시작하는 가난한 양반 처자 강로서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무엇보다 데뷔 이래 첫 사극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 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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