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진선규 / 뉴시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진선규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육룡이 나르샤’(2016) 이후 무려 5년 만의 드라마 행보다. 배우 진선규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로 올 하반기 시청자들과 만나 관심이 쏠린다.

SBS 새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연출 박보람, 극본 설이나)은 동명의 논픽션 ‘르포’를 원작으로,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다룬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연기파 배우’ 진선규의 합류는 작품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진선규는 극 중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 역을 연기한다. 국영수는 범죄 심리 분석의 필요성을 깨닫고 오랜 전략 끝에 범죄행동분석팀을 만든 인물이다. 진선규는 높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김남길‧김소진과의 호흡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진선규는 프로파일러 송하영 역을 맡은 김남길,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 역을 맡은 김소진과 같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식구로서 환상적인 시너지를 발휘, 완성도 높은 범죄 심리극을 만들 예정이다.

무엇보다 진선규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스크린 ‘열 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브라운관까지 접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0년 연극 ‘보이첵’으로 데뷔한 그는 여러 무대를 거친 뒤, 2004년 영화 ‘안녕, 아리’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극한직업’, ‘사바하’, ‘암전’,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진선규 / CJ엔터테인먼트, TCO㈜더콘텐츠온,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극한직업’, ‘사바하’, ‘암전’,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진선규 / CJ엔터테인먼트, TCO㈜더콘텐츠온,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특히 진선규는 2019년 1월 개봉해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에서 마형사 캐릭터를 차지게 소화하며 터닝포인트를 맞았으며, 이후 ‘사바하’(2019), ‘돈’(2019),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 ‘암전’(2019) 등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해 나갔다.

진선규의 활약은 지난 2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승리호’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개성 넘치는 비주얼을 자랑하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으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기세를 몰아 그는 주연작 영화 ‘카운트’ ‘너와 나의 계절’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숨 쉴 틈 없는 작품 행보에 지칠 법도 하지만, 진선규는 변함없는 작품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최근 진선규는 소속사를 통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일말의 주저 없이 선택한 작품”이라며 “간만에 시청자들을 만날 생각에 특별한 설렘을 느낀다”고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끊임없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급함이 있다. 그것이 나의 원동력”이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유 있는 ‘다작 배우’ 진선규. 그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통해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까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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