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로 돌아온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윤석이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로 돌아온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표 ‘믿보배’ 김윤석이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예고한다.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 인간미와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매력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윤석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체 불가능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깊이를 더하며 대중을 사로잡아왔다. 강렬한 악역부터 인간미 넘치는 형사, 지질하고 못난 중년까지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그 인물 자체로 살아 숨 쉬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2019년 영화 ‘미성년’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며 탄탄한 연출력을 입증하기도 했던 그가 ‘모가디슈’를 통해 본업인 배우로 돌아와 이목을 끈다. 캐릭터와 일체가 된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사람들의 생존을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베테랑’(2015)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아온 류승완 감독이 ‘군함도’(2017)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모가디슈’로 뭉친 김윤석(왼쪽)과 조인성. /롯데엔터테인먼트
‘모가디슈’로 뭉친 김윤석(왼쪽)과 조인성.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석은 한국 UN 가입을 위해 소말리아에서 외교 총력전을 펼치는 한신성 대사로 분한다. 리더십과 책임감을 동시에 지닌 유연한 인물이다. 김윤석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평범한 가장의 모습과 내전 상황 속에서 대사관 식구들을 챙기려는 책임감을 지닌 인물의 감정을 폭넓게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석은 제작진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특징이 시나리오에 잘 나와있었다”며 “이런 소재의 영화들은 파워풀한 캐릭터가 전체를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모가디슈’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한 명, 한 명이 그 능력을 모아 함께 나아간다는 것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단적인 카리스마가 아닌 모두의 의견을 경청해서 힘을 합치려는 인물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석은 그동안 함께 호흡하는 배우의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힘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특장점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억지 신파 없이 내전이 일어난 도시에 고립된 사람들의 심리와 탈출 과정을 그리는 데 있어 김윤석의 리더십과 과장 없는 연기가 중요한 동력이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한국 대사관을 관리 겸 지원하고자 파견된 안기부 출신의 정보요원 강대진 참사관 역을 맡은 조인성은 김윤석과의 호흡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조인성은 “연기는 액션과 리액션이 맞아야 풍부해지는데 김윤석 선배가 이끌어준 덕에 나는 리액션만 하면 됐다”며 김윤석을 향한 깊은 신뢰를 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류승완 감독 역시 “상대 연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앙상블을 맞춰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여 두 배우의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8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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