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정치 인생은 평탄치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총선 참패로 인한 책임론은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 다닌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러한 역경을 강점으로 삼는 모양새다. 황 전 대표는 ″부침에 따른 대응력 마음가짐에서 저에게 나름대로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희 기자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총선 이후 1년이 넘는 잠행을 이어온 그의 본격 정치 행보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황 전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캠프 사무실에서 <시사위크>와 만나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희망이 없는 나라, 미래가 없는 나라기 됐다. 비전을 잃어버렸다”며 “이 위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무기로 삼았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며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점을 앞세운 것이다. 황 전 대표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는 국가 위기 상황을 관리했다”며 “경험도 있고 비상 상황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15 총선 참패 이후 그는 시련의 시간을 겪어왔다. 한때 고공행진을 달리던 지지율은 예전과 같은 기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는 것이다. 황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은 사춘기의 열병을 앓았다고 고백한다”며 “사춘기를 지나면서 새로운 존재가 되고, 진정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역경을 자신의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모양새다. 그는 “대부분 후보들은 최고를 찍지는 못했다. 지금 최고는 시련을 겪지 못하기도 했다”며 “부침에 따른 대응력과 마음가짐에서 나름대로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와 유력주자 간 갈등이 극심해지는 상황에 대해 ‘자신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총선 전에 통합을 추진했던 사람이고 그 때 겪은 일과 지금 일이 상당히 유사한 것 같다”며 “그때는 정치력이 충분치 않은데 의욕이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각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저의 이런 경험을 교훈삼아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민의힘 황교안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황교안 전 대표는  ″지금은 희망이 없는 나라, 미래 없는 나라기 됐다″며 ″이 위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사진=김경희 기자

-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 총선 직후부터 오랜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정권교체에 앞장서는 것이 도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와 연결된 최근 ‘충북 간첩사건’, 그 진상 일단이 밝혀진 이후 간첩이 활개치고 다니는 대한민국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국민과 나라를 살리는 대장정을 가겠다.”

-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아마 야당 후보들 중에는 입법․사법․행정 3부를 다 경험한 사람은 제가 유일한 것 같다. 그것도 최고 책임자로서 각 부처의 일들을 감당했고,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에는 국가 위기 상황을 관리했다. 이것은 정말 남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이다.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다 무너뜨려 버렸다. 회복시켜야 하는데 회복을 막으려고 한다. 경험도 있고 비상 상황에서 일을 했던 경험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침에 따른 대응력과 마음가짐에서 저에게 나름대로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작금의 시대정신을 무엇이라고 평가하나.

“지금 시점에 꼭 필요한 시대정신은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질병에서 회복을 해야 건강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겠나. 내가 주장하는 정상화는 비정상의 정상화다. 지금은 희망이 없는 나라, 미래 없는 나라가 됐다. 비전을 잃어버렸다. 이 위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야 초일류 정상 국가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다. 이때 지도자의 비전과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 출마 선언에서 ‘경제 회복’, ‘민생 회복’을 내걸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큰 정책, 큰 정치일수록 상식이 최선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은 비상식을 역발상이라고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지금 총체적 실정의 원인이 거짓말이다. 경제 회복의 첫 단추는 시장 회복을 필요로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실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의 규제를 최소화해서 시장과 민간의 자율성, 창의성을 최대화하는 정책을 펴나가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현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부동산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본질적인 필요는 먹고 사는 데 있지 않나. 먹는 것은 해결된다 해도 사는 게 불편하면 행복이 있을 수 없다. 지금 문재인 정권은 국민이 집을 갖고자 하는 꿈을 다 날려버렸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3년, 정권이 처음 출발한 해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두 배가 넘었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25번 냈다고 하는데, 그 때마다 집값이 올랐다. 이 정부는 집값 오르는 것을 막겠다고 규제하고 있는데 거꾸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 부동산 문제의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부동산 정책 핵심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국민이 살고 싶어 하는 집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집이 없으면 집값이 오르고 부동산은 고통이 된다. 둘째는 그 많은 집이 내 것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 내 집이 돼야한다. 우파 정부에서는 반값 아파트 추진을 많이 해왔다. 부지는 국가가 제공하고 그 위에 아파트만 짓게 되면 자연스레 반값 아파트가 될 수 있다. 또한 내가 내 돈으로 바로 살 수 없다면 충분히 대출 할 수 있도록 해서 그것으로 집사는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을 담보로 많은 대출을 해줄 수 있지 않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집을 30년 모기지라든지 장기 프로젝트를 통해 내 것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르다고 자신하는가.

“당 대표 시절은 정치적 사춘기의 열병을 앓았다고 고백하고 싶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새로운 존재가 되고 진정한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다. 야당 대표는 우리 정치에서 정치인의 결정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사실 뒤늦게 깨달았다. 여당 최고 지도자는 대통령이다. 정치인이면서 국정 통수권자이기 때문에 국민의 바람을 수용해 방향을 잡는 자리다. 그런데 대부분 대통령은 집권 후 권력에 취해 반응성이 떨어진 경우 많다. 국민들의 이야기에 둔감해지는 경우가 많다. 지금으로 말하면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 것만이 각오다. 그 과정에서 말한 것처럼 정치 초년생 황교안은 죽고 그때 실패했던 것을 어떻게 보면 교훈 삼아 이제는 이기겠다. 싸워야 할 땐 더 싸우고 양보하지 않을 일 양보하지 않겠다는 이런 생각이다.”

- 지난해 총선 참패 책임론이 따라붙는다.

“당시 통합이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졌다. 3월 7일 통합 완성됐지만, 불과 한 달 뒤 총선을 치러야 하다 보니 사람을 배치하는 문제, 배치된 사람이 선거 운동을 하는 문제 등을 해결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통합이라는 국민의 뜻은 이뤘지만, 총선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 말씀드린다. 

정치는 항상 더 큰 책임을 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인정받으면 성공하게 되는 것이고 인정받지 못하면 다음 기회를 보는 것이다. 총선 참패 원인은 수없이 많이 있지 않겠나. 그러나 지도자가 당연히 모든 책임을 떠안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참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에서 지난 총선에서 패배 이후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당을 지키고 있던 애국 세력들을 조금이라도 더 보호해 드리자는 생각으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런 책임은 백번이라도 질 각오가 돼 있다. 하지만 지금 정치권을 떠나서 혼자 편안히 사는 것은 여전히 책임 있는 자세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력하나마 정권교체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나섰다.”

- 총선 부정 선거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무엇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는가.

황교안 전 대표는 4·15 총선 부정선거 관련해 ″부정선거 증거가 확실하게 밝혀졌다″며 ″대법원이 주관한 재검표 이후 상황은 전혀 다른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경희 기자

“밝혀지지 않은 게 아니라 부정선거 증거가 확실하게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의혹으로 이야기하거나 통계 수치로 지적했다. 물론 증거도 있었지만, 어디서 나온 자료인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월 28일 대법원이 주관한 재검표 이후 상황은 전혀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재검표 현장에서 나온 투표용지가 있다. 있을 수 없는 용지들이 나타났다. 용지가 하해야 하는데 파란 부분이 있고, 또는 각 투표지마다 찍힌 관리인 도장이 누가 투표 관리인인지 알 수 없게 찍혔다. 이런 게 한두 개가 아니라 천여 개가 나온 것이다. 문제는 이 투표용지가 어떤 용지인가 정체를 밝혀야 되지 않겠나. 이런 이상한 투표용지가 재검표 현장에서 나왔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것이다. 민주주의 기본이 선거제도 아닌가.”

- 당내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인은 본래 선거 불복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선거라는 것을 한번 치르면 그 다음 일정을 해 나가야 하는데, 다시 옛날로 가서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선거 불복에 대해서 자제하자는 것이었다.

문제는 불법 선거 증거물이 나왔다. 이건 양상이 다르다. 부정 선거 증거가 나와도 야당이 나 몰라라 하는 건 정치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 안에도, 후보 중에도 부정 선거라고 하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선거 정의’, ‘투표 정의’의 문제다. 법치 기준에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근 ‘충북 간첩단’ 사건과 관련 강력하게 비판을 해오고 있다.

“수사 결과 나온 북한의 지령 내용을 듣고 경악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대한민국 백주대낮에 다른 것도 아니고 선거를 왜곡시키는 북한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이는 단체가 있다는 말인가. 그중에는 대통령 특보를 했던 사람도 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이런 이야기 듣고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게 특검이다. 이 문제를 국정원이 하겠나, 경찰, 검찰, 공수처가 하겠나. 하는 시늉만 낼 것이다. 북한이 우리나라의 민주적 기본질서 핵심을 왜곡시키려 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그나마 특검이라는 제도, 상설 특검 제도가 있지 않나. 여야 합의만 하면 된다. 그렇게 해야 나머지 정치인들도 미래 지향적 아젠다로 경쟁할 수 있지 않겠나. 여기에 매몰되지 않을 방법도 특검이다 그런 생각을 한다.”

- 정치권에서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5월 미국을 방문했다. 목적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논리적 근거는 한미동맹이었다. 한미동맹은 이제 혈맹으로부터 다양한 동맹으로 현대화돼야 한다. 글로벌 보건 의료 영역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그때 느낀 건 미국 분들이 우리 대한민국의 견해를 굉장히 소극적으로 보고 있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무너뜨린 한미동맹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부메랑으로 온다. 한미동맹은 누구 한쪽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맹 양국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튼튼해져야 하고 더 현대화돼서 진정한 동맹 관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정부 행태에 대해서 분노한다.”

- 외연 확장을 위해서 강경 보수와 결별을 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강경 보수라는 것이 누굴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리 극단적이라고 해도 대깨문 같겠나. 저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에 우리를 가두지 말아야 하고, 우리도 갇힐 필요가 없다. 상대편이 비난하는 분들 대부분은 이 나라를 사랑하고 세우고 지켜온 분들이다. 뺄셈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악행이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다. 정치적 이득을 위해 갈라치기 한다. 이건 정말 못된 짓이다. 국론이 분열되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이 돼버렸다. 내가 말하는 정상화라는 것은 여기서 시작한다고 본다. 일 안 하는 개미 걸러낸다고 모든 개미가 일하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비율의 일탈은 상수로 받아들이고 일하는 비율을 넓힘으로써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목소리를 높이고 계신다.

“국민의 마음에 위안을 드리기 위해선 더 빨리했어야 한다. 지금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 두 분 대통령을 동시에 구속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아프신 분들을 오래 붙들어 놓는 것은 정치의 문제를 넘어서 인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 국민의힘 내에서 당 대표와 후보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콩가루 집안’이란 비판도 나온다. 위기라고 보는가.

“우려는 된다. 그렇지만 일종의 통과의례가 아니겠나 생각한다. 저는 총선 전에 통합을 추진했던 사람이다. 그때 겪은 일과 지금 일이 상당히 유사한 것 같다. 그때는 정치력이 충분치 않은데, 의욕이 앞섰다. 각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나의 이런 경험을 교훈삼아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양한 인물과 이해관계가 있는 상황에서 화학적 결합을 위해선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지금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강한 압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우리는 이런 모든 갈등을 잘 수습하고 정리하고 힘을 모아서 정권 교체의 큰 과업을 이뤄내리라고 본다.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경선준비위원회의 월권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도 후보의 한 사람이다. 후보가 경선의 최고 관리자, 대표라든지 경선준비위원회를 평가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대표는 선수가 아니라 심판이다. 선수가 심판을 비판하는 것은 게임에 충실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지금 지도부가 리더십을 잃으면 대안을 만들기 부족하다. 그 과정에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 크다. 하지만 당 지도부도 조금 생각할 부분이 있다. 판정에 대한 논란은 심판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실패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역사적 소명에 맞는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

- 저조한 지지율이 문제다.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나는 정점을 찍어봤고 나락도 경험해 봤다. 지지율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지지율은 결과일 뿐이다. 그 결과의 정확도를 말해줄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얼마나 좋은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고 민심과 어떻게 소통하는가에 따라서 지지율은 조변석개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과를 낙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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