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주연작 ‘인질’(감독 필감성)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NEW
황정민 주연작 ‘인질’(감독 필감성)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충무로 대표 ‘믿보배’ 황정민의 여름 극장가 흥행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 황정민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흥행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질’은 개봉일인 지난 18일 하루 동안 9만7,22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베테랑’ ‘공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까지 여름 극장가를 책임져온 황정민은 ‘인질’로 흥행 청신호를 밝히며 여름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황정민 분)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 단편 ‘무기의 그늘’ ‘어떤 약속’ 등으로 주목을 받은 신인감독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대표 배우 황정민이 ‘황정민’으로 분해 사실감 넘치는 액션스릴러를 완성, 호평을 얻고 있다. 좌석판매율 역시 1위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어, 당분간 흥행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여름 극장가를 이끌고 있는 한국영화 ‘싱크홀’(왼쪽)과 ‘모가디슈’.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여름 극장가를 이끌고 있는 한국영화 ‘싱크홀’(왼쪽)과 ‘모가디슈’.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지난 11일 개봉한 뒤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던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같은 날 5만9,334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수는 128만653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를 이뤄낸 ‘싱크홀’은 입소문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인질’과 함께 극장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3위는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차지했다. 3만5,897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총 252만4,355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개봉 22일째 2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초의 기록으로, 294만9,914명을 불러 모은 최고 흥행작 ‘블랙 위도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고 흥행 한국영화 타이틀뿐 아니라, 전체 흥행 기록까지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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