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영화의 두 주역 박해일(왼쪽)과 최민식.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영화의 두 주역 박해일(왼쪽)과 최민식.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월드 프리미어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일 임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복의 나라로’는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연출작이다. 

임상수 감독의 네 번째 칸 진출작이기도 하다. 임 감독은 ‘그때 그사람들’(2005년, 감독 주간), ‘하녀’(2010년,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년, 장편 경쟁부문)으로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았다. ‘행복의 나라로’는 지난해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에 공식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의 만남도 기대를 더한다. 최민식은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 박해일은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으로 분한다.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추게 된 최민식과 박해일은 신선한 에너지와 교감으로 이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화려하고 독특한 ‘윤여사’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내고, 배우 조한철‧임성재‧이엘 등 탄탄한 조연진이 극을 풍성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의 나라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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