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과 관련, “생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방역, 접종, 민생, 경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일상회복 단계로 하루속히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2회 국무회의에서 “특별히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히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거듭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누적되면서 더는 버틸 여력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간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코로나 확산세를 보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도 느끼고 있다”며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코로나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면서 우리의 방역·의료체계 안에서 상황을 관리해 내고, 백신접종 속도를 가속화하여 접종률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일상회복 단계’ 언급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염두에 두고, 방역과 접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0월 말에 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부는 국민과 함께 위기를 잘 헤쳐 왔다.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른 나라들보다 잘 지켜냈고, 한편으론 위기 속에서 가장 빠르고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룬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방역 선도국가이면서 경제위기 극복에서도 모범국가가 되며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 정부와 국민과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이룩한 국가적 성취로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보다 회복이 느린 고용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5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수가 50만 명 이상씩 증가하며 지난달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99.6%까지 회복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고용도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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