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희서가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감독 이시아 유야)으로 관객과 만난다. /디오시네마
배우 최희서가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감독 이시아 유야)으로 관객과 만난다. /디오시네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최희서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약을 예고, 기대를 모은다. 감독으로서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 공개도 앞두고 있어 이목을 끈다. 

최희서는 먼저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감독 이시아 유야)으로 관객과 만난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가진 일본과 한국의 가족이 서울에서 우연처럼 만나 운명 같은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최희서는 한국 가족의 둘째 솔을 연기한다. 솔은 한때 잘나가던 아이돌이었지만 지금은 무명에 가까운 가수로, 변변치 않은 직업과 고정 수입이 없는 오빠 정우(김민재 분)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동생 봄(김예은 분)의 뒷바라지를 위해 원하지 않는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며 살아간다. 

여러 불운을 겪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가운데, 무작정 강릉으로 향하는 일본 형제 츠요시(이케마츠 소스케 분), 토오루(오다기리 죠 분)와 마주치며 두 가족의 연결고리가 된다. 최희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것은 물론,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시나리오 번역 작업부터 현장 통역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케마츠 소스케는 최희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일본 가족과 한국 가족을 정말 잘 이어줬다”며 “대단한 배우이자 이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감을 높였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시청자와 만나는 최희서(위 오른쪽) /삼화네트웍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시청자와 만나는 최희서(위 오른쪽) /삼화네트웍스

그의 활약은 안방극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방영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로 ‘비밀의 숲2’(2020) 이후 1년 만에 시청자를 찾는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최희서는 극 중 패션회사 디자인팀 총괄이사 황치숙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치숙은 하영은(송혜교 분)과 여고 동창생으로, 완벽한 재력을 갖췄지만 결핍투성이인 인물이다. 최희서는 황치숙 캐릭터가 지닌 화려함, 그 뒤에 숨은 결핍을 세밀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그동안 보지 못했던 통통 튀는 매력을 예고, 기대를 더한다. 

연출자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한다. 왓챠 오리지널 ‘언프레임드’를 통해서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최희서‧박정민‧손석구‧이제훈)가 마음 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최희서는 ‘반디’를 선보인다. 싱글맘 소영(최희서 분)과 아홉 살 딸 반디(박소이 분)의 따스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최희서는 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한다. 지난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모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소이와 다시 한 번 앙상블을 예고해 기대를 더한다. 

특히 ‘언프레임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주목받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언프레임드’는 예매 오픈 직후 매진을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활약을 예고한 최희서가 얼마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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