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서는 김우빈 / 뉴시스
5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서는 김우빈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김우빈이 ‘우리들의 블루스’로 차기작을 확정 짓고,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2016) 이후 5년 만에 드라마 행보에 나서 기대가 쏠린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지만 차고 거친 바다를 지닌 제주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할 예정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던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라이브’(2018) 이후 3년 만에 다시 손을 잡고 선보이는 작품으로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김우빈이 합세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극 중 김우빈은 천성이 맑고 따듯한 선장 박정운 역을 연기한다. 박정운은 제주를 떠나지 않을 여자를 찾다가 이영옥(한지민 분)을 만나고, 그녀와 사랑을 꿈꾸게 되는 남자다. 김우빈이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통해 상대 배우와의 안정적인 로맨스 호흡을 보여줬던 만큼, 한지민과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김우빈이 신민아와 2015년 공개 열애 이후 처음 함께 출연하는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 속 김우빈은 한지민과 신민아는 이병헌과 호흡을 맞춰 크게 만날 일이 없지만, 그럼에도 어느덧 7년 차인 연예계 대표 커플 김우빈과 신민아를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외계+인’으로 스크린 복귀도 앞두고 있는 김우빈 / CJ ENM
‘외계+인’으로 스크린 복귀도 앞두고 있는 김우빈 / CJ ENM

김우빈은 지난 4월 크랭크업 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으로 스크린 복귀도 앞두고 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1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도둑들’과 ‘암살’로 연달아 1,20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최동훈 감독이 새롭게 시도하는 SF 액션 판타지 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기획과 시나리오 단계부터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스토리를 1부와 2부로 나누어 구성하는 색다른 방식을 꾀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무려 13개월 만에 모든 촬영을 마친 ‘외계+인’은 예측불허의 전개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허를 찌르는 위트와 촌철살인의 대사까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장기에 과감함과 신선함을 더해 스크린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김우빈은 ‘외계+인’ 측을 통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행이 끝나니 믿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긴 시간 촬영한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 그만큼 스태프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고, 개인적으로는 다시 작품을 관객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행복함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부터 드라마까지 ‘열 일’을 예고하고 있는 김우빈. 작품을 통해 그가 어떤 모습들을 보여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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