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은지가 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배우 무진성과 류승룡, 조은지./NEW
배우 조은지가 영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배우 무진성과 류승룡, 조은지./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조은지가 감독으로 데뷔했다. 첫 장편 연출작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다양한 관계를 다루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의 버라이어티 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케미’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개성파 배우 조은지가 감독으로서 처음 선보이는 장편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 작품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조은지는 직접 연출한 단편영화 ‘2박 3일’로 제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다시 메가폰을 잡은 첫 장편 영화 ‘장르만 로맨스’로 극장가 저격에 나서는 조은지는 4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으로서 모든 것이 새로웠다”며 “배우들이 어려운 부분을 다 채워주고 응원해 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인물의 관계나 캐릭터 설정보다 그들이 갖고 있는 감정에 관객들이 따라갈 수 있게 하고자 했다”며 “보편적인 감정과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캐릭터의 어떤 설정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시선이 되지 않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주연배우로 활약한 류승룡은 ‘감독’ 조은지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류승룡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다른 스태프나 배우들이 듣지 못하게 소곤소곤 이야기를 해줬다”며 “일종의 배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선이 굵은 인물을 많이 연기해서 땅에 붙어 있는 바로 옆집에 살 것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조은지 감독이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줬다”며 “정확한 거리를 알려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조은지 감독을 만나 내 필모그래피에 방점이 될 것 같은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류승룡 외에도, 오나라‧김희원‧이유영‧성유빈‧무진성 등 탄탄한 배우들이 출연해 풍성한 재미를 완성한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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