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송혜교가 돌아온다.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멜로드라마를 택한 그는 한층 짙어진 감성은 물론,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깊은 공감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서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연출 이길복, 극본 제인)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담이다. ‘미스티’ 제인 작가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자, 배우 송혜교의 ‘남자친구’(2018) 이후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주인공 하영은을 연기한다. 패션회사 디자인팀장인 하영은은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로, 아름답고 감각적인 그는 일도, 사랑도 프로다. 송혜교는 하영은 캐릭터를 통해 ‘워너비’ 커리어우먼의 모습부터 30대 여성의 현실적인 사랑을 모두 보여줄 전망이다.

송혜교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하영은에 대해 “사랑과 일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서 힘이 있는 친구”라며 “건강한 마음과 지혜가 많은 친구라서 하영은이라는 인물 덕분에 나도 많이 공부했다”고 소개했다. 

전작에 이어 또다시 멜로드라마를 택한 것에 대해서는 “나의 멜로드라마를 기다려주는 분이 있는 반면, ‘또 멜로냐’고 하는 분도 있다”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경험을 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표현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내가 표현하는 멜로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렇다면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전작들과 어떤 다른 매력을 지녔을까. 송혜교는 “‘남자친구’가 동화적인 판타지가 섞인 멜로였다면, 이번 작품은 정말 현실적”이라며 “캐릭터도 내 나이대와 비슷해서 공감할 수 있는 것이 많았고,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와닿아서 연기하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화 같은 사랑이 아닌, 현실에서 부딪히는 사랑을 연기하며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여 송혜교가 그려낼 현실적이고, 새로운 멜로드라마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더우먼’ 후속으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