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지연이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배우 임지연이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임지연이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강도 높은 액션은 물론,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로 새로운 얼굴을 예고, 기대를 모은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 초청은 물론,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확정돼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유체이탈자’는 독창적인 이야기와 압도적인 액션으로, 또 한 편의 강렬한 액션물의 탄생을 알렸다. 참신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쫄깃한 액션으로 장르적 쾌감을 선사,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람’ 포인트다. 특히 강인한 캐릭터로 돌아온 임지연의 활약이 돋보인다. 극 중 임지연은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문진아를 연기했다. 진아는 국가정보요원에게 쫓기면서 그들보다 먼저 강이안(윤계상 분)을 찾고자 하는 인물이다. 

임지연은 수시로 위험에 처하고 죽음의 위기를 넘기기도 하지만 끝까지 강이안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진아의 강인함과 사랑하는 이를 향한 절절한 마음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을 높인다. 특히 첫 액션 도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완성도 높은 액션신을 완성,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임지연은 “긴박하고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진아가 이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내적으로 복잡한 감정을 그리는데 중점을 뒀다”며 “또 덩치 큰 남자들에 앞에서 지지 않고 싸우는 외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다”고 진아를 연기하는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액션 연기는 처음이라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훈련이 필요했다”며 “무엇보다 리얼한 액션을 하고 싶어서 대역 없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장에서의 안전성 문제나 훅훅 들어오는 두려움이 욕심을 가로막는 순간도 있었다”며 “그래도 내가 생각한 것들을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신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지연의 활약은 24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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