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감독 제이슨 라이트맨)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소니 픽쳐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감독 제이슨 라이트맨)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소니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980년대를 휩쓸었던 ‘고스트버스터즈’가 돌아왔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매력을 고스란히 지켜내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감독 제이슨 라이트맨)다.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사하게 된 트레버(핀 울프하드 분), 피비(맥케나 그레이스 분) 남매는 남겨진 집에서 의문의 현상과 수상한 물건들과 마주한다. 집뿐 아니라 마을 전체가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교사로 위장 취업한 지질학자 그루버슨(폴 러드 분)과 이들은 세상의 종말과 관련된 비밀을 쫓기 시작한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작은 마을에 정착한 한 가족이 전설의 ‘고스트버스터즈’와 얽힌 숨은 비밀을 알게 되고 세계를 뒤흔드는 고스트들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액션 어드벤처다. 원작 ‘고스트버스터즈’(1984)를 연출한 이반 라이트맨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사진은 (위 왼쪽부터)핀 울프하드와 맥케나 그레이스, 로건 킴 /소니 픽쳐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낸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사진은 (위 왼쪽부터)핀 울프하드와 맥케나 그레이스, 로건 킴 /소니 픽쳐스

영화에는 원작의 팬도, 이 시리즈를 처음 경험하는 관객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하다. 먼저 캐릭터의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의 탄생을 알리면서도, 오리지널 시리즈의 코믹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친근하지만 낯선 매력으로 관객을 매료한다.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는 할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남매 트레버와 피비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사춘기이자 자동차광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면서도, 또래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는 트레버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과학이 더 쉬운 피비는 특별한 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MZ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익숙함 속 차별화된 매력을 완성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소니 픽쳐스
익숙함 속 차별화된 매력을 완성한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 /소니 픽쳐스

자신의 ‘프로톤 팩’을 찾고,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고 자신만의 ‘특별함’을 깨닫게 되는 이들의 성장이 더욱 뭉클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는 감동 포인트다. 두 세대가 만나 하나의 힘을 완성하는 장면은 짜릿한 쾌감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안긴다. 

시리즈 시그니처 아이템과 고스트들의 등장은 향수를 자극하며 다채로운 재미를 안긴다. 고스트를 잡기 위해 사용되는 ‘프로톤 팩’부터 ‘엑토-1’ 자동차는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돼 신선하고 풍성한 재미를 자아낸다. ‘먹깨비’와 ‘마시멜로맨’, 사악한 빌런 ‘테러 독’ 등 고스트들 역시 고전 이미지를 최대한 구현하면서도 새로운 콘셉트를 더해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다. 

연출자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를 두고 “웃음과 미스터리 모든 것을 담아낸 작품이자,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러닝타임 124분, 12월 1일 개봉.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