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가 ‘스우파’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왼쪽부터) 아이키‧리정‧가비‧효진초이‧강다니엘‧모니카‧허니제이‧리헤이‧노제. /CJ ENM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가 ‘스우파’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왼쪽부터) 아이키‧리정‧가비‧효진초이‧강다니엘‧모니카‧허니제이‧리헤이‧노제.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K-댄스 열풍의 주역 ‘스우파’ 여덟 크루의 리더들이 이번엔 ‘멘토’로 나서 실력파 여고생 크루 찾기에 나선다. 새로운 스타 댄서의 탄생을 예고하는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가 ‘스우파’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케이블채널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프로그램에 마스터 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리정(YGX)‧가비(라치카)‧효진초이(원트)‧노제(웨이비)‧리헤이(코카앤버터)‧모니카(프라우드먼)‧허니제이(홀리뱅)‧아이키(훅)와 MC를 맡은 강다니엘, 권영찬CP‧김나연PD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걸파’는 ‘스우파’의 스핀오프로 국내 여고생 원탑 크루를 선발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K-댄스 열풍 중심에 있는 MZ세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새로운 여고생 스타 댄서의 탄생을 예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영찬 CP가 ‘스걸파’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언급했다. /CJ ENM
권영찬 CP가 ‘스걸파’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언급했다. /CJ ENM

이날 권영찬 CP는 “‘스우파’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스핀오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몇 개월 전만 해도 8명의 리더와 출연자로 만났는데, 심사위원 자격으로 다시 프로그램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 CP는 “‘스걸파’는 ‘스우파’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이지만 정말 다른 프로그램”이라며 “‘스우파’가 치열한 서바이벌이었다면 ‘스걸파’는 10대들이 멘토들과 함께 원톱 크루가 되기 위해 성장하는 과정을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오디션프로그램과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권 CP는 “오디션 형식이지만 아이돌을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며 “정말 춤을 좋아하고 열정적인 10대들의 자유로운 에너지와 흥을 느낄 수 있다. 기존 아이돌 오디션프로그램에서 봐왔던 정형화된 10대의 모습에서 벗어난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여고생’이었을까. 김나연 PD는 “‘스우파’ 댄서들이 최고 실력자들인데, 이들을 이어나갈 차세대 K-댄서들이 있을까 궁금했다”며 “실제로 온라인상에 춤 콘텐츠를 올리는 여고생들이 많다. 끼 많고 열정 많고 춤을 잘 추는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걸파’를 연출한 김나연 PD. /CJ ENM
‘스걸파’를 연출한 김나연 PD. /CJ ENM

이어 김 PD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춤을 잘 추는 고등학생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며 “춤이라면 이미 내로라하는 친구들이 다 나온다. 이 친구들을 보며 K-댄스를 책임질 인재라는 생각을 감히 하기도 했다”면서 실력파 10대 댄서들의 활약을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스걸파’는 ‘스우파’ 여덟 크루의 리더와 크루들이 마스터로 등장해 차세대 K-댄스를 이끌어갈 댄서들을 위한 평가자이자 멘토로 활약할 예정으로 기대를 더한다. 8인의 리더들은 ‘스걸파’만의 매력과 관전 포인트를 꼽으며 프로그램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허니제이는 “‘스우파’를 통해 댄서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면, ‘스걸파’를 통해서는 멘토, 선생님으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욕심이 생기더라. 친구들의 성장과 함께 멘토로서 저희들의 성장도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키는 “멘토의 자격으로 참여하니 ‘스우파’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졌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스걸파’도 굉장히 치열했다”며 “무서울 게 없는 나이에 보여줄 수 있는 치열함이 느껴졌다. 요즘 10대들 무섭구나 느꼈다. 그런데 실력도 진짜 무서웠다. 꼭 봐야 한다”고 전해 10대 실력파 댄서들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K-댄스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스걸파’ /CJ ENM
K-댄스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스걸파’ /CJ ENM

노제 역시 “아이들이 순수하게 춤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내가 처음 춤을 시작했을 때 어떤 마음을 갖게 했는지 상기시켜줬다”고 했고, 리헤이도 “고등학생의 패기를 받아서 나 또한 더 성장해야겠다고 느꼈다. 좋은 영감을 받은 프로그램”이라면서 ‘스걸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리정도 “나이 불문하고 댄서들은 모두 준비가 돼있다는 걸 느꼈다”며 “세상 사람들에게 춤이라는 걸 알릴 준비가 돼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프로그램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고, 모니카는 “‘스걸파’를 통해 한국 댄스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에 대한 정답을 볼 수 있었고, 정말 놀랐다”며 “잘 구경하고 있다”고 보탰다. 

효진초이는 “10대 댄서들이 잘하는 친구이지만, 8인의 멘토를 만나고 더 잘하게 된다”며 “발전하는 모습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봐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비 역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귀엽고 재밌더라”면서 “또 그걸 넘어 마스터 팀과 10대 크루의 ‘케미’가 있다. 그걸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스우파’에 이어 ‘스걸파’도 MC 강다니엘이 함께한다. 첫 MC를 맡은 ‘스우파’에서 크루들의 동료이자 진행자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그가 이번 ‘스걸파’ MC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강다니엘은 “진행 실력이 조금은 늘지 않았나 싶다”면서 “시청자들이 스트댄스에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게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스걸파’는 오늘(30일) 오후 10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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