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피 뉴 이어’가 극장가에 설렘과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고성희‧김영광‧한지민‧이동욱‧원진아‧강하늘‧임윤아‧이광수‧조준영‧원지안. /CJ ENM, 티빙(TVING)
영화 ‘해피 뉴 이어’가 극장가에 설렘과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왼쪽부터) 고성희‧김영광‧한지민‧이동욱‧원진아‧강하늘‧임윤아‧이광수‧조준영‧원지안. /CJ ENM, 티빙(TVING)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멜로 장인’ 곽재용 감독이 로맨스 영화 ‘해피 뉴 이어’로 돌아온다. 14인 14색 러브 스토리를 특유의 감성과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내 연말 극장가에 ‘힐링’과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한지민‧이동욱‧강하늘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1일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과 배우 한지민‧이동욱‧강하늘‧임윤아‧원진아‧김영광‧이광수‧고성희‧조준영‧원지안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연말연시 호텔을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부터 가슴 아픈 짝사랑, 아련한 옛사랑까지 14인 14색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곽 감독은 1990년대 청춘영화의 붐을 주도한 ‘비 오는 날 수채화’부터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엽기적인 그녀’(2001), 멜로 영화의 바이블로 불리는 ‘클래식’(2003)까지, 한국 로맨스 영화에 한 획을 그은 ‘멜로 장인’으로 꼽힌다.

영화 ‘해피 뉴 이어’로 돌아온 곽재용 감독. /CJ ENM, 티빙(TVING)
영화 ‘해피 뉴 이어’로 돌아온 곽재용 감독. /CJ ENM, 티빙(TVING)

‘해피 뉴 이어’로 돌아온 곽재용 감독은 풋풋한 첫사랑부터 가슴 아픈 짝사랑, 아련한 옛사랑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화려한 크리스마스부터 흥겨운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까지 연말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내 연말 시즌 무비로 극장가에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곽재용 감독은 “일곱 가지 색깔로 모아지는 14인의 사랑 이야기”라며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갖고 있고 가까이 있지만 모를 수 있고 찾아다니기도 한다. 우리 영화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화가 끝나고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면서 극장을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잊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해피 뉴 이어’는 이름만 들어도 기대를 자아내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한지민이 15년째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이동욱이 젊고 능력 있는 호텔 대표 용진 역으로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다.

강하늘과 임윤아는 취업부터 연애까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투숙객 재용과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호텔리어 수연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원진아가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이영 역으로, 김영광은 한지민의 15년 지기 ‘남사친’ 승효로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서강준과 이광수도 함께 한다. 두 사람은 오랜 무명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이강과 그의 매니저 상훈으로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고성희(영주 역)‧이진욱(진호 역)‧조준영(세직 역)‧원지안(아영 역)과 베테랑 배우 이혜영(캐서린 역)‧정진영(상규 역)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해피 뉴 이어’로 뭉친 (위 왼쪽부터 시계뱡항으로) 한지민과 강하늘, 이광수, 그리고 이동욱.  /CJ ENM, 티빙(TVING)
‘해피 뉴 이어’로 뭉친 (위 왼쪽부터 시계뱡항으로) 한지민과 강하늘, 이광수, 그리고 이동욱. /CJ ENM, 티빙(TVING)

한지민은 곽재용 감독을 향한 믿음으로 ‘해피 뉴 이어’를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도 좋고 캐릭터도 매력적이었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이 곽재용 감독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어릴 때부터 감독님 작품의 팬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실제로 소년 같은 순수함이 있다”며 “배우들보다 훨씬 깨어있어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공감’을 ‘해피 뉴 이어’의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강하늘은 “로맨스 영화라고 해서 거대한 판타지가 있는 게 아닌, 어떤 상황을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점이 좋았다”며 “이렇게 풀어낼 수 있구나 공감하면서 시나리오를 읽었다”고 설명했고, 이광수 역시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자신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의 열연 역시 기대 포인트다. 이동욱은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에 나온다는 게 의미가 컸다”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 장면이 어떻게 표현될까 상상하면서 읽게 되는데, 기대보다 더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와 설렘이 있었다. 그게 우리 영화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해피 뉴 이어’는 극장과 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동시에 공개된다. 이에 대해 곽재용 감독은 “무성에서 유성으로, 흑백에서 컬러로, 작은 스크린에서 큰 스크린으로 그동안 영화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대면 시대인 지금 OTT와 동시 개봉하는 게 하나의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 앞장서게 돼 자부심을 느끼고, 행복한 영화로 찾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달 극장과 티빙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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